봄이 오는 길목에서

소망, 그리고 회복 2022. 2. 11.

by 여운



2021년 10월 말 갑작스러운 심장통증으로 관상동맥 우회수술을 받았습니다.
현재 건강히 회복 중에 있으며.
이 글은 그 당시 기록과 그림, 기억을 더듬어 새롭게 쓰는 글입니다.





수술 후, 회복을 위해

매일 다람쥐 쳇바퀴 돌듯 옥상만 맴돌다가

날씨가 따뜻해지길래

동네 마실 삼아 걷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동네 공원에는 벌써 봄이 왔습니다.

해바라기 하는 영감님들도 보이고

등치기 하는 어르신들도 보입니다.

공원 모퉁이 언덕을 오르는 나무계단이

멋스럽습니다.


KakaoTalk_20220211_175215189.jpg 동네 체육공원의 나무계단


천국으로 가는 계단은 아니겠지만

오르다 보면 슬픔이나 낙담 따위는 잊어버리고

소망에 가 닿을 겁니다.

낙엽 다 털어내고 가벼워진 무게로

하늘을 향해 팔 벌린 나뭇가지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설령.

그게 아니라도

저 꼭대기 위에는

이른 봄이라도 먼저 와 있을 겁니다.


같이 가 보시죠.

봄이 오는 길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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