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立春, 雨水를 지나며

마음의 입춘방을 쓰면서

by 여운



마음의 입춘방을 쓰면서


어제는 남도의 기온이 10도 가까이 올라갔습니다.

시나브로 정월대보름도 지났고 입춘지나,

내일 모래면 비 내리고 싹이 튼다는 우수입니다.

봄이 옵니다.


지난밤에는 가는 겨울이

안간힘을 쓰는지

밤새 바람소리가 들판을 휘감았지만

분명코 아직도 얼음은 풀리지 않고

칼바람 불어올터이지만

봄은 분명 오고 있습니다.




IMG_7690.jpg 명동성당

민주주의의 과거를간직한

명동성당 그려봅니다



한강 작가가 말한

"과거가 현재를 살리고

죽은 자가 산자를 구하고" 있음이 증명되는

의미 있는 시간들이 지나고 있습니다.


이 시간을 견디며 오는 봄은

결빙되어 버티는 해묵은 아픔들이

해빙되어 싹이 트는 진짜 봄이 되기를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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