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입춘방을 쓰면서
어제는 남도의 기온이 10도 가까이 올라갔습니다.
시나브로 정월대보름도 지났고 입춘지나,
내일 모래면 비 내리고 싹이 튼다는 우수입니다.
봄이 옵니다.
지난밤에는 가는 겨울이
안간힘을 쓰는지
밤새 바람소리가 들판을 휘감았지만
분명코 아직도 얼음은 풀리지 않고
칼바람 불어올터이지만
봄은 분명 오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과거를간직한
명동성당 그려봅니다
한강 작가가 말한
"과거가 현재를 살리고
죽은 자가 산자를 구하고" 있음이 증명되는
의미 있는 시간들이 지나고 있습니다.
이 시간을 견디며 오는 봄은
결빙되어 버티는 해묵은 아픔들이
해빙되어 싹이 트는 진짜 봄이 되기를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