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참된 인간으로 가는 과정

너 덕분이야

by Sarah story

사춘기 관련 책을 읽다 보면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된다.

'나는 제대로 된 인간인가. 그리고 어른인가.'




아이를 양육하기 위해 육아서보다는 심리서를 먼저 읽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육아의 대부분은 심리적 영향을 크게 받으므로 심리서 한 켠에는 유아기 경험 및 심리, 제대로 된 치료나 치유가 되지 않고 어른으로 성장하였을 때 겪는 어려움이 빠짐없이 담겨있다.


혹 심리서를 읽을 시간이 없고 어렵다면 주변 지인을 한 명씩 떠올려보는 것도 추천한다.

주변에 내가 닮고 싶고 존경하고 싶은 인물들의 특징을 적어보자.

잘 될 수 있는 방법은 수만 가지다.

나만의 방식을 찾아보려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 또한 내 나름의 방식이 있다. 그 방식이 결코 옳다고 할 수 없지만 내겐 큰 도움이 되었다.

도움이 되지 않을 때면 과감히 버렸다 다시 줍는다.

힘든 시기엔 어떤 잣대를 강하게 두는 것 또한 스스로를 힘들게 하므로 좀 더 유연해지려고 노력한다.

결국 잘 되면 된다. 틀에 내 기준을 넣고 강요하지 말자.



나의 경우 자아 탐구를 시작하며 제대로 된 어른으로 자라기 위한 성찰과 더불어 숨겨진 내면 아이를 꺼내어 보듬어주고 달래주려 노력하다 보니 타인에 대한 공감력과 아이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소 편안해짐을 느꼈다. 하지만 인간이란 자고로 태생적 기질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 아무리 읽고 또 읽어도 현실세계로 돌아오면 책의 내용을 모두 잊고 내 나름의 기질을 발휘해 아이를 양육하고 있다. 결국 엄청난 시련과 고비를 맞보지 않는 한 나의 부족을 느끼기란 쉽지 않고 가진 것에 오만하게 된다. 모든 것이 당연하다는 듯이 말이다.


어렵고 힘든 경험을 하게 될 때면 내가 호감을 가지고 인간적으로 존경하는 사람들을 떠올린다.

'그였다면 이런 상황에 어떻게 했었을까?

내가 그들에게 매력을 느끼는 요인이 무엇일까?

결국 그들과 어울리고 싶고,

그들의 말에 신뢰감을 느끼는 것은 그가 참 괜찮은 사람이라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호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대부분 부드럽고 온화하다. 자신을 많이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당찬 기운이 돈다.

타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자신의 이야기는 되도록 자제한다.

신중하면서도 유머러스하고,

겸손하려 하지만 그가 가진 매력을 쉽게 감추지 못한다.

무엇보다 안정적이다.

여유 있어 보이는 모습을 유지하면서도 자신이 가진 불편에 대해 감정적이지 않고 있는 대로 편하게 상대에게 전달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무엇보다 타인의 삶에 크게 관여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는 것 또한 아니다. 그저 상대를 인정하며 자신을 사랑하며 긍정적인 기운이 돈다.

쉽게 불평하지도 않으며 자신의 잣대로 남을 평가하는 것 또한 조심한다.

자신의 일과 소비엔 검소하며 꼼꼼하면서도 타인에게 배품에 있어서는 부자보다 더 넉넉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웃음이 넉넉하며 타인을 진심으로 격려할 줄 알며,

누군가의 어려움을 겪거나 곤란을 당했을 때 상황을 해결해주려 노력한다.

그리도 무엇보다 똑똑하다.




내 부모와 위와 같은 어른이었다면 어떠했을 것 같은가?

내가 아이에게 이런 부모였는지도 또한 돌아보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인간 유형은 찾아보기 힘들지만

현인은 존재하고 그들은 나름의 존경을 받으며 후대의 삶에 영향을 주고 있다.

부모는 자식에게 그런 존재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엄청난 부를 가지고 있지 않더라고,

부족함이 넘치는 사람일지라도

인간적인 부모, 진심으로 나를 바라봐주는 어른,

쉽게 흔들리지 않고 어려움에도 남 탓을 하지 않고 해결방안을 찾아주려고 하는 인생선배로서의 자세를 갖추는데 집중해야 한다.


결국 다 잘 될 것이기에 잘 되는 방향으로 설정한 뒤 믿어 의심치 말아야 한다.

수많은 갈래길에 내가 선택한 그 길이 남들보다 더 험난하고 지겹고 지칠지라도 주저앉아 울기만 하면 더 오래 걸릴 뿐 도움이 되지 않음을 알아채야 한다.

털고 일어나자.

내가 감당할 만큼의 시련이다.

감당할 만한 시련이라면 빠르게 보단 현명하게 걸어온 길을 되돌아가지 않는 것에 집중하자. 무섭고 떨리며 혼자인 것 같아 두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그 길을 통과하지 않는다면 아이도 부모도 결코 어른이 되기 쉽지 않을 것이며 내면 아이를 늘 옆에 두며 참된 어른, 인간으로 자립하지 못할 것이다.


모든 시련과 실패는 내게 기회와 성공을 맛보기 위한 축복이다.

사춘기는 곧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어른으로 가는 축복의 길임을 잊지 말자.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