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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드득 와이퍼 소음" 이거 하나면 10초만에 해결

정비소 갈 필요 없는 ‘와이퍼 채터링’ 해결법

by topictree
How-to-Fix-Noisy-Car-Wiper-Blades-1.jpg 자동차 와이어 소음 해결 방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빗길을 달리다 보면 운전자의 집중을 방해하는 소음 중 하나가 와이퍼에서 나는 ‘드드득’ 소리다.


많은 운전자들이 와이퍼를 새것으로 교체해도 문제가 사라지지 않아 정비소를 찾곤 하지만, 사실 이 소음의 대부분은 간단한 점검과 셀프 정비만으로도 해결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을 ‘와이퍼 채터링(Chattering)’이라 부르며, 고무 날이 유리 위에서 미끄러졌다가 순간적으로 멈추는 스틱-슬립(Stick-slip) 현상 때문에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비뚤어진 와이퍼 각도

How-to-Fix-Noisy-Car-Wiper-Blades-3.jpg 자동차 와이어 소음 해결 방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와이퍼 소음을 해결하려면 가장 먼저 와이퍼의 각도를 확인해야 한다. 정상적인 상태라면 와이퍼 암을 들어 올렸을 때 고무 날이 유리와 정확히 90도를 이루어야 한다.


만약 비뚤어져 있다면 소음이 발생하기 쉽다. 이때는 와이퍼 암의 중간 부분을 잡고 소리가 발생하는 방향의 반대쪽으로 살짝 힘을 주어 교정하면 된다.


올라갈 때 소리가 나면 시계 반대 방향으로, 내려갈 때 소리가 나면 시계 방향으로 조금씩 비트는 방식이다. 단 몇 초 만의 교정으로도 와이퍼 소음의 상당 부분을 줄일 수 있다.


유리에 남은 유막

How-to-Fix-Noisy-Car-Wiper-Blades-2.jpg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각도를 맞췄음에도 소음이 계속된다면, 문제는 유리 표면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유리에 남아 있는 보이지 않는 기름층인 유막은 와이퍼가 부드럽게 움직이지 못하게 막는다.


이를 해결하려면 시중의 유막 제거제를 사용해 유리를 깨끗하게 세정해야 한다. 또한, 비를 튕겨내기 위해 발라둔 발수 코팅제가 와이퍼와 맞지 않아 소음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 경우 코팅제를 제거하거나, 흑연(Graphite) 코팅 처리된 와이퍼로 교체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How-to-Fix-Noisy-Car-Wiper-Blades-4.jpg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마지막으로 점검해야 할 부분은 와이퍼 고무 날이다. 장기간 사용하면서 고무 표면이 더러워지거나 딱딱하게 굳으면 소음이 발생한다.


젖은 수건으로 와이퍼 날을 닦아 검은 때가 더 이상 묻어나지 않을 때까지 청소하면 간단히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만약 고무가 갈라지거나 심하게 경화됐다면 즉시 교체하는 것이 안전하다. 일반적으로 와이퍼는 6개월~1년 주기로 교체하는 것이 권장된다.


와이퍼 소음은 단순히 귀를 거슬리게 하는 문제가 아니라, 차량이 운전자에게 보내는 ‘점검이 필요하다’는 신호다.


와이퍼 각도, 유막, 고무 날 상태라는 세 가지 원인만 제대로 확인하면 누구나 손쉽게 조용하고 깨끗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빗길 안전 운전을 위해 정비소에 가지 않고도 해결 가능한 이 간단한 셀프 정비법을 생활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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