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날이 더우면 자켓을 벗지
그늘을 찾지
왜 태양이 뜨겁냐고 저항하지 않지
뜻하지 않게 비가 오면 비를 피하지
우산을 찾지
왜 비가 오고 난리냐고 화내지 않지
이처럼 사업도 하면 좋으련만..
프로젝트가 보류되면
그러지 못한다
자책하고 후회하느라
그늘에서 피하는 지혜를 잃는다
조바심 내고 불안해하느라
우산에 기대는 여유를 잃는다
일이 적어도 불안하고
일이 많아도 불안하다
내 불안은 팔 휘둘러 쫓아내도
꼬여드는 파리같다
태양을 받아들이듯 받아들이길...
비를 받아들이듯 받아들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