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 5분 거리에 있는 멋진 차크닉 아지트
나는 경기도 오산에 산다. 결혼 후 3년 정도 지나고 이사를 온 후에 이곳에서 산지도 14년 차가 되어간다. 주변에 화성 동탄과 평택시 사이에 끼어 있는 조그만 도시이다. 이곳에 무슨 차박이나 차크닉 장소가 있을까 의아해하겠지만 찾아보면 어느 도시든 곳곳에 아담하지만 예쁜 곳들이 참 많이 숨어있다.
내가 개인적으로 운동삼아 산책을 자주 하러 다니는 오산의 고인돌 공원은 예쁘게 잘 조성된 공원이다. 장미 아뜰리에도 있어서 봄 여름이면 여러 가지 장미들을 볼 수 있고, 메타세콰이아 나무가 너무 예쁜 숲 도서관이 있어서 지난번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그해 여름은'의 배경이 되기도 하였다. 이곳에 차를 주차하고 낮에는 잔디밭 나무 아래에서 돗자리 등을 펴 놓고 쉬어도 좋고, 간단하게 음식을 싸와서 즐기는 피크닉 장소로도 아주 좋다. 때에 따라서는 차에서 조용히 숙박도 할 수도 있다.
드라마 '그해 여름은' 촬영지로 중간중간 쉬는 곳도 잘 정비되어 잇다.
장미 아뜰리에로 한창 예쁠 때에는 에버랜드 꽃 축제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예쁘다.
두 번째로 소개할 곳은 독산성 세마대지이다. 보적사를 목적지로 치고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되는데 보통은 동탄 근처에서 근무하시는 선생님과 가끔 퇴근박으로 이용하는 장소이다. 그야말로 스텔스 모드로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있다가 와야 하는 장소이다. 퇴근박이 좋은 이유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독산성을 한 바퀴 돌고 있으면 공기도 좋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오산시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보적사 주차장은 최상단에도 있고 올라가는 구간 중간중간에도 주차할 공간들이 있다. 맨 위의 주차장에만 화장실이 있다.
거창하게 멀리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가볍게 반나절 정도 즐기다가 올 수 있는 차크닉 장소들은 우리 주변에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차박을 하기 전에는 그냥 지나쳤던 장소들인데 이제는 곳곳마다 들러보면서 나만의 아지트를 찾아다니는 재미도 느껴보고 때로는 홀로 때로는 여럿이서 즐겨도 좋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