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먹방으로 찌운 살 이제는 안녕!
캠핑하면 먹방이다!라는 말을 충실히 이행한 결과 횟수가 잦아질수록 나의 몸무게도 비례하며 올라갔다.
이상하게 밖에 나가서 먹으면 맛도 있을 뿐 아니라 평상시보다 많이 먹게 된다.
개인적으로 술을 잘 못하지만 캠핑 가서 술 한두 잔 먹다 보면 알딸딸해져서 피곤하면 바로 취침.
정말 최악이다. 아침에는 팅팅 부은 얼굴을 해서 해장한다고 라면은 기본 코스이다. 이러니 살이 쪄? 안 쪄?
그렇게 해서 17년 동안 꾸준히 찌운 살들을 독한 마음으로 정리를 한 이후에는 캠핑 가서는 음식보기를 돌처럼 보려고 노력한다
대신 음식 만들고 치우고 하는 에너지를 산책이나 운동으로 대체하였고, 음식은 최대한 간단한 음식으로 한 끼를 해결하는 목적으로 바꾸게 된 것 같다.
하지만 이것도 솔캠을 갔을 때는 가능하고 둘 이상 모여서 차박이나 캠핑을 했을 때는 욕을 먹기 딱 좋은 상황이라 열심히 젓가락질을 해야 한다. 해서 떼캠이나 정모 등은 가급적 횟수를 제한해서 만나고 하게 될 경우에는 물을 많이 마신다던지 열량이 낮은 음식들 위주로 먹으려고 노력한다.
보통 노지에서의 단체차박시에는 개인별로 하나의 음식들을 준비해오는 포틀럭 파티 형식으로 음식을 해 먹고
혼자 솔캠을 할 경우에는 간단히 누룽지 몇 조각 끓여 먹다가 라면 반 개 또는 한 개를 넣어서 먹는 정도로 해결한다. 설거지도 할 필요가 없게 음식을 다 먹은 후에는 전용 지퍼팩에 넣어서 그대로 가지고 온다.
차크닉이나 스텔스모드로 지내다 와야 할 경우에는 간단한 샌드위치등으로 있는 듯 없는 듯 지내다 오는 것이 국룰이다.
이런 음식들은 집에서도 잘 못 먹어본 음식들이다.
특별한 일만 있을 때 먹는 음식들. 단체로 차박을 가면 눈과 입이 호강한다.
이제까지가 여럿이서 차박을 했을 때 귀족처럼 먹는 음식의 형태이고 혼자서 다닐 때에는 그저 허기만 때우면 좋을 만큼의 음식을 해 먹는다. 음식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수준이다.
이 마저도 바쁘면 쉐이크 정도를 흔들어 먹는 정도이다. 차박의 무게중심을 음식에서 운동으로 바꾸고 나서 생긴 변화이다. 오히려 잘 먹었을 때 맞이하는 아침보다 가볍게 먹고 난 후의 다음날 컨디션이 훨씬 좋다. 앞으로도 클린 캠핑을 위해서는 계속 이런 패턴을 고수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