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목마을로 차박 여행
오랜만에 차박여행을 나왔다. 집에서 70km의 가까운 거리에 있는 왜목마을이다. 차박의 성지라 불리는 이곳은 온다고 생각만 하고 못 왔던 곳인데 이제야 와본다.
일몰과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라 많은 사람들이 오는 곳이라 하는데 날씨가 추워서인지 사람이 별로 없다. 그래서 더 좋은 것 같다. 역시 겨울 차박은 이렇게 한적해서 좋은 것 같다.
왜가리의 목처럼 불쑥 튀어나온 모습이라고 해서 왜목마을이라고 지어졌다고 한다. 바다 위에 지어진 조형물이 물들어 올 때 살짝 잠긴다고 하니 그것도 볼만하다.
수평선이 동해안과 같은 방향이어서 일출과 일몰 월출까지 모두 볼 수 있는 왜목마을에서 차박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오늘 이 밤이 너무나 설레고 기분 좋다.
연일 강추위로 꽁꽁 얼어붙은 날씨가 오래간만에 풀려서 낮에도 포근해서 좋았고, 햇빛도 적당해서 출발할 때 고민 없이 나왔다.
내일 새벽에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한참을 걸어 나가야 하니 오늘은 푹 자두 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