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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by 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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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바람 한 점 없는 곳에서

너는 피어나고 있었다.

흔들리지 않고도

충분히 아름다운 널 보며

나는 잠시 숨을 고른다





작년 한해는 더위로 온 대지가 몸살을 앓았다.

속리산을 다녀오는 길에도 어김없이 푹푹찌는 더위로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잠시 쉬어갈 생각으로 들른 곳에

이렇게 예쁜 연꽃 밭을 만났다.

그저 바라만봐도 너무 예뻐서 더위도 잊은채

한동안 말없이 바라만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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