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모습이 전부라면
이 꽃은 그저 노랄 뿐이다
하지만 흔들림 속에서도 곧게 선 건
그대가 올 것만 같다는 믿음,
나는 그것을 마음의 눈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오산천으로 운동을 나갔다. 이틀연속이었는데 같은 장소 다른 느낌을 받았다. 거의 끝까지 걸으니 노란 창포가 반겨준다. 좀양귀비꽃만 보다가 노란 꽃을 보니 생기가 바로 돌았다. 급하게 창포의 꽃말을 찾아보니 마음의 눈으로 본 아름다움이었다.
너무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노란 창포는 '당신을 믿습니다.'이다. 항상 늘 같은 자리에서 비슷한 시기에 반겨주는 창포를 보며 오늘 기분 좋게 운동했다.
자연의 섭리에 감사하며 순수한 사랑과 기쁨을 전하는 향기로운 노란 창포에 더없이 행복했다, 내일도 꽃
이 지기 전에 부지런히 다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