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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by 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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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끝 같은 파도에

피 맺힌 역사가 스며들고,

하늘빛에 묻힌 울음은

아직도 갯바람에 흩날린다.

돌담 아래, 조용히 쓰러진 이름들.






예전부터 오고 싶던 강화도에 드디어 왔다. 날이 흐려서 걱정했지만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다. 날씨 탓인지 강화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더 부각되었다. 강화도 조약과 병인양요, 신미양요 등 이 아름다운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서 쓰러진 분들의 넔을 기린다. 앞으로 많은 문화유산이 남아있는 이곳에 자주 와야겠다는 생가도 더불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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