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에 선 나무 한 그루
세상은 잠시 멈춘 듯 고요하고
왜 물 위에 서있는가?
그저 스며들고 머무를 뿐
이토록 아름다워서 쓸쓸한 가을
이렇게 아름다운 가을을 느껴본적이 있었나? 그래서 더 쓸쓸하다는 감정에 휩싸인다.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들에 대해 틀리다고 말하는 일은 불편하다. 때로는 고립을, 때로는 오해를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그 용기가 세상을 움직인다. 당연하다고 여긴 것에 금이 갈 때, 비로소 빛이 스며들고 진실이 드러난다. 당연함을 의심하는 일, 그것이 진짜 생각의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