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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iteller 토리텔러 Jun 09. 2024

물가

물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물가를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물가가 너무 올라서 죽겠다"를 관용어처럼 사용하죠. 중학교 교과서에서는 물가를 어떻게 설명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물가'란 뭘까보다 왜 중요할까?

'물건들의 가격'입니다. 하지만, 물가가 뭔지 몰라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겠죠. 물가는 사람들의 실생활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가에 따라 삶의 질이 직접적으로 달라집니다. 과장되게 말해 물가가 안정되면 사람들의 삶도 안정되고, 물가가 불안정하면 사람들의 삶과 정신 인생 모두가 불안정해집니다. 그럼 사회와 국가 역시 불안정해질 겁니다. 

교과서에서의 '물가'란?

전반적인 상품(재화(=물건) + 서비스)의 가격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적절하게 평균으로 구한 값이라고 합니다. 이때 물가란 보통 '지수'를 의미합니다. 소비자 물가지수나 근원물가지수처럼요. 

초보자나 아이들은 '먹고사는데 들어가는 모든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좀 더 쉬워집니다. 

물가지수

보통의 '지수'는 기준이 있고, 기준대비 얼마나 올랐나 내렸나로 표현합니다. 비교시점이 필요합니다. 지금 키가 얼마야 라고 말하는 것보다 1년 전 대비 얼마가 자랐어. 또는 또래대비 얼마나 커/작아라고 말하는 것이 실용적이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

통계청에서 매달 작성합니다. 소비자(=국민 또는 사람들)가 일상생활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약 450여 개 상품의 가격을 조사한 것입니다. 영어로는 CPI라고 합니다. 요즘 미국 경기 그중에서도 물가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CPI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별한 설명 없이 '물가'라고 얘기하면 소비자물가지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참고로 주택가격은 포함되지 않고, 집세는 포함됩니다. 그래서, 부동산 가격이 아무리 올라도 물가엔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근원물가지수

요즘 많이 등장하는 물가입니다. '근원물가'라고 표현을 합니다. 영어로는 Core CPI라고 합니다. 코어라는 말도 운동을 좋아하는 분들이 늘면서 많이 사용하는 것 같네요. 

core는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비용을 뺀 물가입니다. 우리말로 바꾼다면 '찐 물가'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요. 식료품이나 에너지는 워낙 외부환경에 따라 등락이 크다 보니 물가를 왜곡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변동성이 큰 것을 제외한 순수한 찐 물가의 변화만을 보고 싶을 때 활용합니다. 

생활물가

우리나라에서는 근원물가 이전에 '생활물가'를 사용하곤 했습니다. 주로 '물가는 안정되었다는데 왜 장 보는 비용이 더 들지?'라는 제목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죠. 계속 설명하는 것보다 실생활에 관련된 물가를 따로 관리하면서 보여주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사용하는 물가입니다. 

체감물가

체감온도, 체감물가라는 말을 들으면 느낌이 딱 옵니다. 문제는 느낌이 오는데 정확히 설명하기 어려운 거예요. "당신은 꽃보다 아름다워"라고 말하면 느낌은 오지만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르는 것과 비슷하죠. 

통계청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니 감정이나 느낌을 배제하고 최대한 느낌을 전달할 수 있도록 만든 거죠. 외모와 관련돼서 많이 쓰는 '8등신'이랑 비슷한 겁니다. 8등신이 정말 아름다운 지는 몰라도 '8등신이래'하면 '오.. 외모가 멋지겠구나'라고 생각하는 것처럼요. 아무튼 체감 물가는 낭만적인 단어지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혼잣말] 

아이들에게 물가를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어른들 역시 물가가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지만 물가의 정의는 잘 모르죠. 꼭 알아야 할까?라고 생각한다면 자기의 필요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경제는 정확히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게 맞게 이해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린이 또는 어린이 부모를 위한 세미나]

아는 분과 이야기 중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올까?'부터 '돈을 얼마(0원~X만원) 받아야 할까?', 대상을 누구로 할까? 어떤 내용을 해야 할까? '돈 많이 버는 법'을 원하지 않을까? 등등 고민만 많습니다. 


혹시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은 의견을 남겨주시거나 메일로 전달 주시면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2시간 만에 끝내는 '경제 기초(이해) + 경제 기사 읽기(활용)'입니다. 또는 3시간...


교재는 세상친절한 경제상식을 근간으로 별도 제작합니다. 책을 읽기 전, 또는 책을 읽고 나서 들으면 더 도움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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