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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iteller 토리텔러 Dec 24. 2021

인플레이션 원인과 대응

물가는 관리하는 것

물가가 많이 오르면 경기에 좋지 않은 것은 알기 때문에 모든 정부는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물가는 자식과 같다. 자식 잘되라고 모든 부모들이 신경 쓰지만 자식들은 부모의 뜻에 맞게 항상 행동하지는 않는다. 엇나가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공부를 하지 않고 게임을 하고, 잠만 자는 정도면 걱정스럽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걱정'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눈물 나는' 정도가 인플레이션이다. 경찰서를 드나들고 폭력사건에 노출되는 이른바 비행청소년 수준으로 물가가 폭등하는 경우라고 보면 된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경기에 매우 안 좋을 것임은 과거 사례를 들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인플레이션은 폭주하는 학생

물가가 통제 가능한 수준을 벗어나 지속적으로 오르는 경우를 말한다. 지금 세계적으로 걱정하고 문제가 바로 인플레이션이다. 중학교 2학년의 잠시 일탈이 아니라, 중학교 내내 고등학교 때까지 문제를 일으키는 비행청소년이 되는 수준을 말한다. 각국 정부(부모)는 아이들이 폭주 단계에 들어가기 전에 신경써서 관리하듯 인플레이션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전부터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한다. 인플레이션의 종류에 따라 대응방법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표적인 수단이 금리 정책이다.


인플레이션의 발생 원인 

경제적인 설명은 아래에 따로 이야기하고, 수요와 공급만 생각해 본다.

수요 ≒ 돈의 양

공급(판매 물건) ≒ 석유제품(원유)

이렇게 두 가지만 있다고 가정을 해볼 때 가격이 움직이는 경우를 두 가지로 좁혀 볼 수 있다.  

하나, 수요가 늘어 가격이 오르는 경우. 물건이 그대로인데 돈이 늘어나면 가격은 오른다. 유명 아이돌의 콘서트 티켓은 한정되어 있지만 가고 싶은 사람은 엄청 많기 때문에 티켓 가격은 실제 가격보다 오른다.


둘, 원가가 올라 가격이 오르는 경우. 사람들이 비싸게 살 생각도 아니고 수요는 그대로인데 갑자기 가격이 오르는 경우다. 대표적인 것이 원유의 가격이 오르면 우리나라 물가는 요동친다. 휘발유 가격이 오를 때 항상 나오는 말이 '원유 가격이 상승했다'는 말이다. 경기를 움직이는 여러 요소 중 등장하는 '원자재'라는 항목이다.

더 쉬운 예로 추수철에 태풍이 닥치면 채소나 과일값이 급등한다. 물량 자체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원자재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원자재'라는 항목도 따로 체크해야 할 요소가 된다.


수요 인플레이션(≒돈의 양이 늘어서 생기는)을 잡는 방법은 '금리 조정'

시장에 돈이 많이 풀려서 수요가 늘었다. 가장 단순하게 대응할 방법은 수요를 줄이면 된다. 시장에 풀린 돈을 줄이는 방법은 금리인상


비용 인플레이션(≒원가가 올라서 생기는)을 잡는 방법은 '효율화'.

원가를 줄이는 방법. 사실, 원유 가격이 오르면 대책은 없다. 비축한 기름을 풀고, 유류세를 안 받는 등 원유값이 안정될 때까지 꾹 참고 버티는 거뿐이다. 장기적으로는 석유나 석탄 등 화석에너지 시대를 마감하고 친환경에너지(≒재생에너지) 시대로 전환하는 것이다. 꿈 참고, 다른 길을 찾는 것을 포장한 말이 '효율화'다.

뉴스에 인플레이션이란 단어가 등장하면

아직 인플레이션 상황은 아니지만 물가가 오르고 있다는 뜻이다. 물가가 오르면 인플레이션이 오지 않더라도 일반적인 임금노동자들의 삶은 힘들어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준비를 해 두는 것이 좋다. 대표적으로 빚을 관리하고 소비를 적절히 통제해 두는 것이 좋다. 아니면, 인플레가 오기 전에 불꽃같은 소비를 즐기는 방법도 있을 것 같다. (절대 권유나 권장하지 않는다)



[경제 뉴스에 어울리는 용어와 설명]

크게 수요 인플레이션과 비용 인플레이션이라 부른다. 수요 인플레이션은 공급보다 수요가 늘어나는 경우에 발생한다. 수요 인플레이션은 경기가 과열되는 경우에 발생한다. 경기 과열은 보통 어떤 이유로든 시장에 돈이 많이 풀리면서 발생한다. 비용 인플레이션은 임금 노동자들의 임금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과 원유와 같은 원자재 가격의 급등에 따른 원가의 상승의 경우에 발생한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소비가 위축되고, 금리가 올라 시중의 돈이 줄면서 경기가 위축되고 무엇보다 앞날이 어떻게 변할지 알지 못하는 불확실성 때문에 경기는 매우 안 좋아진다. 실제 실물경제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상황은 큰일이 터지는 것이 아니라 앞날을 모르는 '불확실'이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무엇보다 임금노동자들이 고통받게 된다. 물가는 오르지만 임금 노동자의 임금을 물가에 맞춰 인상해 주는 천사 같은 고용주는 없다. 고용주들이 악마라서가 아니라 고용주인 기업가들 역시 소비가 줄어들고, 금리가 오르는 불확실한 상황에 비용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임금노동자들의 유일한 수익원인 임금이 거의 그대로일 때 물가가 오른다는 의미는 임금이 계속해서 녹아 없어지고 있다는 뜻이 된다.


인플레이션이 올 것 같으면 현금보다 자산이 유리하다. 자산은 약간의 돈을 가진 사람이 사기 어렵다. 그래서 인플레이션이 온다는 것을 알아도 부자가 보통 임금노동자들보다 유리하다. 아무리 부자라도 인플레이션이 안 잡히면 대부분의 부자들도 괴롭긴 마찬가지다.


인플레이션이 더 폭주하면 하이퍼 인플레이션이라고 부른다. 2차 세계대전 직전의 독일이나 1조 원이란 지폐를 찍어냈던 아프리카 국가 사례가 있다. '드래곤 볼'이라는 만화의 주인공인 손오공의 예를 들면, 보통의 물가상승은 평소 까불거리는 손오공, 인플레이션은 1단계 변신한 샤이어인, 하이퍼 인플레이션은 한번 더 변신한 초샤이어인이 설치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인플레이션의 반대말은 디플레이션이다.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으로 역시 경제에는 좋은 일이 아니다. 물가가 계속해서 내려가면 수요가 초기에는 늘지 모르지만,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기업은 생산을 축소하게 된다. 기업의 생산 축소는 투자 축소, 고용축소로 이어져 결국은 가계의 소득 및 소비가 줄어들게 되어 경기에 안좋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뭐든, 적당하고 통제할 수 있는 범위에 있는 것이 좋다ㅁ



오늘 그림은 무척이나 성의 없네요. 크리스마스가 시작되기 10분전에 올리는 그림에 무슨 정성이 담기겠습니까... 전 이미 산타가 없다는 사실도 알고 있는데요.


아이를 놀리기 위해

"비밀을 폭로하마! 산타 클로스는 존재하지 않아. 넌 선물이 없을거야"

아이가 말했습니다.

"알아. 산타 할아버지 없는거..."

순간 아이에게 너무 심한 말을 했나 싶었는데

"대신, 쿠팡 할아버지가 있어..."


※ 크리스마스에 제 글 읽으시는 분들과 좋아요 눌러주시는 분들 특별히 Holy한 복 받으실겁니다.


크리스마스에도 좋아요를 눌러주신 분이 10명이 넘어 드릴 선물은 없고, 이미지를 좀 더 성의를 더해 고쳐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대체. 크리스마스에도 이런 재미없는 글을 읽는 분들은 어떤 상황이신겁니까?. 2021,12,25)


그리고 잘못된 부분도 있네요.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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