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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iteller 토리텔러 Jun 14. 2022

bp, %p, 자이언트 스텝

오늘 저녁부터 내일(미국 기준이라서.. 발표 시간까지는 정확히 모르니 대충 얼버무리기)까지 해서 FOMC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발표한다.FOMC는 미국의 기준금리를 발표하는 곳이라고 알아두면 얕지만, 지적으로 보일 수 있다. 분명 목요일(오늘자 '손에 잡히는 경제'에 따르면 목요일 새벽부터 기사가 나올 것 같다) 온갖 기사가 도배될 것이 뻔하니. 사전에 기사를 읽을 능력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준비했다.

먼저, 숫자와 의미를 읽는 법이다.


bp (basis point)

이자율을 표기할 때의 최소 단위.

초보가 기억할 내용은 1%p = 100bp(0.01%p=1bp) 이것 하나.


기준금리가 1.75%에서 2.25%로 0.5%p올랐다면

50bp올랐다고 한다.


%p (퍼센트 포인트)

퍼센트의 증감분을 표현할 때 사용한다. 금리뿐만 아니라 경제성장률이나 수출입 증감률 등 각종 %로 표시되는 자료의 변동을 이야기할 때 많이 사용한다.


10%였던 이자율이 12%가 되었다면

답은 2%p가 오른 것이다.

그냥 2%가 올랐다고 하면 틀린 말이 된다. 계산해 보면 20% 상승(12/10 X 100 = 20%)이기 때문이다.


두 가지를 섞어서 표현해보기

기준금리가 1.75%에서 2.25%가 되었다.

1) bp로 표현하면 : 50bp가 올랐다

2) %p로 표현하면 : 0.5%p올랐다.


틀린 표현 : 0.5% 올랐다.


뉴스에서의 표현

치솟는 물가에 50bp도 부족하다...75bp '자이언트 스텝'론 등장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관련 기사의 제목이다. 기준금리를 0.5%p가 아니라 0.75%p올릴 수도 있다는 예측 기사다.


스텝이라...

스텝은 '걸음' 또는 '계단/단계'라고 해석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아니면, 영어 그대로 받아들여도 된다.


원래 쓰던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미국 연준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자주 하면서 사용하다 보니 우리나라 뉴스에서도 그대로 따다 사용하는 것 같다.

지식 관점으로 정리를 먼저 해 보면

그냥 스텝 = 0.25%p (=25bp) ↑

빅 스텝(Big Step/2배) = 0.5%p (=50bp)↑

자이언트 스텝(Giant Step/3배) = 0.75%p (=75bp)↑

 

지식관점에서만 보면 빅 스텝은 0.5%p, 자이언트 스텝은 0.75%p를 알면 끝나겠지만, 현실적으로 이런 일이 벌어지면 무시무시한 일이 터졌다는 뜻이 된다. 우리가 보통 경험하는 금리는 기준금리에 가산금리가 더한 금리다. 쉽게 말해 기준금리보다 더 오른 금리를 경험하게 된다.


- 현금이 많은 사람에겐 : 예금금리가 올라 안정적으로 수익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된다.

- 대출이 많은 사람에겐 : 대출금리가 올라 더 많은 돈을 이자로 내야 한다. 이자를 못 내면 심각해진다. 특히, '영끌'족에게는 재앙과 같다. 왜냐하면 이미 팔 수 있는 모든 것(영혼까지)을 맡기고 돈을 빌렸으니 돈도 없는데 이자를 더 많이 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영끌로 산 자산을 헐어야 하는 일이 생길지 모른다.


미국 금리가 자이언트 스텝을 밟는다면, 그 발에 깔려 죽겠다고 소리 지르는 기사가 많이 나올 것이다. 옆에서 쳐다보며 '쯧쯧...'거릴 분위기는 아니다. 항상 말하지만 경제는 연결되어 있고 오늘 밟히는 사람이 내가 아닐지 몰라도 밟혀 죽지 않게 발에 땀나게 뛰어다니는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미국의 금융기관 알아보기 (FOMC포함)



이미 오늘 코스피는 2,500이 깨졌고, 집값은 하락한다고 하고, 기름값은 리터당 2000원을 넘었고, 환율도 1달러당 1,300원에 근접했다. 코인은 더 암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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