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은 중요한 나라 https://brunch.co.kr/@toriteller/496
국제유가 https://brunch.co.kr/@toriteller/460
○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9일 제1회 중국·아랍 정상회의
- "향후 3~5년 동안 원유와 천연가스 수입 늘릴 것"
- "상하이 석유·천연가스 거래소(SHPGX)를 이용해 위안화 결제 추진"
→ 국제 석유시장에서 달러 위력↓ + 미국 거세게 반발
○ '페트로 달러 체제'의 균열 → 달러 패권의 균열
- CCTV(중국 TV) : 위안화 결제 방안이 이루어졌거나 타결 직전
○ 중국과 아랍의 협력
- 2년에 한 번씩 정상회담(중국-사우디)
- 투자협정 34건(약 38조)
- 중국 "사우디=다극 체제의 중요 세력, 중동 외교에서 우선순위"
- 사우디 "'하나의 중국' + 중국 내정간섭 반대"
○ 중국의 일대일로 + 사우디 '비전 2030'을 조화·융합해 발전 도모
- 7월 미국 바이든의 방문과 대조
- SPA "양국의 무역규모 800억 달러, 사우디 수출 원유 1/4이 중국"
- 포린폴리시 "사우디-미국 간 '일부일처 시대'의 종식'
[ 챙길 단어 ]
단어 그대로 하면 petro는 석유의/석유산업의 뜻이고, dollar는 '돈'을 의미한다. 사전적으로는 석유 때문에 생긴 모든 수익이라고 볼 수 있지만, 기사에 등장하는 페트로 달러는 '원유의 결제는 오로지 달러'라는 체제를 뜻하는 경우가 많다. 간략히 말해, 1970년대의 석유파동(원유 가격이 급격하게 올랐던 사건)을 겪으면서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간에 원유를 사고파는 결제를 할 때는 반드시 미국의 달러를 사용한다는 비공식 협약을 맺는다. 이 페트로 달러 체제는 현재 미국 달러가 가진 세계 기축통화의 힘을 싣는 강력한 무기 중 하나가 된다.
일대일로는 과거 중국의 서양과의 무역로였던 실크로드의 현대 버전으로 '육상과 해상 실크로드'를 건설하는 것이다. 중국의 경제 영향력이라고 볼 수 있다. 수많은 아프리카와 가난한 나라에서 '일대일로'와 관련해 많은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 사우디의 비전 2030은 현재의 '원유'기반 사업을 첨단 산업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장기 비전이라고 볼 수 있다.
[ 정보 조각 맞추기 ]
두 나라 간의 협약이나 만남은 전쟁이나 종전 같은 상황이 아니면 크게 뉴스가 되지 않는다. 중국과 사우디의 만남은 항상 벌어지는 나라들 간의 협약일 수 있다. 둘의 만남이 뉴스가 되는 이유는 '미국과 거리두기'로 세계 2위의 경제대국과 원유로 대표되는 중동 맹주의 만남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최근 미국과 모든 면에서 각을 세우고 있는 나라고, 사우디 아라비아는 전통적인 친미국가였지만 미국 대신 중국과 손을 잡는 모양새다.
경제적으로 가장 핵심이 되는 단어는 '원유 결제의 위안화 결제'가 된다. 위에서 말했듯 현재 '페트로 달러'체제는 오직 미국 달러만으로 원유를 거래할 수 있는데, 다른 통화가 비집고 들어간다는 의미다. 단순히 결제 통화가 하나 추가되는 것이 아니라 미국 달러가 가진 세계 기축통화의 위치를 흔들 수 있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미국 달러의 기축통화 위치가 흔들리면 미국이 전 세계에 끼치는 경제적 영향력도 줄어들게 된다. 그 자리를 중국의 위안화가 차지하겠다는 뜻이다.
○ 미국의 대응은?
미국이 어떻게 대응할지에 따라 경제는 출렁일 수밖에 없다. 미국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강한 조치를 취한다면 중동에서의 정치적 위험 고조, 중국과의 정치, 경제적 대치 고조 등 별로 좋을 일은 없다. 미국이 강하게 반발하면 중국과 사우디는 현재 미국과 사이 나쁜 러시아와 기타 국가들을 끌어들일 수도 있다. 아무튼, 갈등이 커지면 커질수록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매우 피곤해진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의 제1교역국 가는 중국이고, 제2교역국 가는 미국이고, 원유는 100% 수입해서 물가와 경기에 필수 원자재이기 때문이다.
[ 이 기사도 같이 보면 좋을 텐데 ]
○ 좀 귀찮음을 이겨내면 조금의 이득을 볼 수 있다. 기막힐 정도는 아니다.
○ 삼성전자 주주라면 좀 오래 버터야 할 것 같다.
○ 베트남은 덜 피곤할까? 베트남 경제는 나아질까?
○ 우리나라 배당주를 정리해 보는 의미의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