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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3시간전

포상금이 굴러들어 온다

60. 블랙박스에 찍힌 담배꽁초 무단 투기 영상은 돈이 된다

운전을 하다 보면 담배를 피우고 차 밖으로 버리는 이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내가 비흡연자여서가 아니라 이건 정말 꼴 보기 싫다. 자신의 차 실내는 깨끗해야 하지만, 도로는 더러워도 된다는 지극히 이기적인 행동이고, 도덕적으로도 옳지 않다. 


그리고 이건 생각보다 위험할 있다. 요즘처럼 낙엽이 많고 건조한 날에는 불이 있다. 그곳이 인적이 드문 국도변이라면 불은 크게 번질 수 있다. 꽁초가 다른 보닛으로 올라와 차체에 상처를 있고, 꽁초를 피하려다 사고가 날 수도 있다. 


이런 차는 신고를 할 수 있다. 한국의 자동차는 대부분 블랙박스를 달고 있기 때문에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파일만 전송하면 된다. 그런데 좀 번거롭기는 하다. 담배꽁초 버리는 영상을 찾아서 스마트폰으로 전송하고 앱을 실행해 신고 유형을 선택한 후에 영상을 업로드하고 민원 내용을 작성해야 한다. 


신고는 귀찮다. 그런데 신고 포상금이 있다. 건당 1만원이다. 내가 촬영하는 것도 아니고 블랙박스가 찍은 걸 집에서 컴퓨터로 확인하고 전송만 하면 1만원의 포상금이 생긴다. 물론 조금 꺼림칙하기는 하다. 나는 1만원을 받지만 꽁초 투기자는 5만원의 과태료를 내기 때문이다. 무척 화가 날 것이다.


꽁초 투기는 도로의 청결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동이다. 윤리적 고민이 되기는 하지만 이는 공공의 안전과 이익을 위한 순기능이 아닐까 싶다. 꽁초 무단 투기자에게 부과되는 과태료는 반복적인 투기를 억제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이다. 


오늘 처음으로 신고를 해봤다. 영상을 보니 꽁초가 너무 작아 잘 보이지는 않아 신고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신고도 블랙박스 화질이 좋아야 할 수 있는 거 같기는 하다. 


금연 60일 차


노력

금연에서 가장 중요한 건 어떻게든 스트레스를 피하는 거다. 스트레스가 가장 큰 흡연 동기가 된다. 스트레스가 올라올 것 같은 상황을 피하고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 노력한다. 그래서 금연은 부지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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