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관점을 통해 바라본 드라마 '데릴사위'
4 행시부터 먼저...
데리러 왔습니다.
릴(닐) 리리야 릴리리야 니나노~
사과 박스는 (신사임당 10,000명)
위에 두세요~
아들을 떠나보내는 부모님의 마음이 마냥 편치는 않겠습니다. 빈자리가 느껴집니다...
요즘 '데릴사위'라는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중국 드라마인데, '요즘 같은 시국에 무슨 중국 드라마'라고 하시면, '할말없다해~'
이 드라마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단순합니다. 'BTV에서 볼만한 거 없나'하고 뒤지던 차에 눈에 띄어서 선택했습니다.
등장인물, 주요 내용은 여기저기 찾아보시면 재미있고 흥미롭게 설명한 사이트가 많이 있으니 여기서는 생략하겠습니다.
대신에 몇 가지 짚고 가야 할 부분만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중국 드라마 하면 머릿속에 예전처럼 마냥 사극 모드에서 허무맹랑한 무협을 떠올리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스토리 라인이 단단해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세계의 카피캣(Copycat)으로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만, 우리 역시 일본의 유무형 영향을 많이 받으면서 성장해 온 것은 사실입니다.
이야기의 주된 뼈대는 아래와 같습니다.
주인공이 현재 중국에서 춘추전국시대로 시공간 이동.
포목점을 크게 운영하는 지역 유지 집안에 데릴사위로 들어온 주인공이 부인과 힘을 합쳐 가업을 성장시켜 나가는 이야기.
장르 자체 성격은 코미디인데, 해학과 재치 있는 내용들이 많아서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과거로 돌아가 현대인들이 누리는 각종 문명의 콘셉트를 소개하는 장면(명함, 사은행사 등등)은 재미를 더해줍니다.
사실, 비단은 종이, 화약과 함께 중국이 그 제조 기술을 외국에 알리지 못하도록 중점 관리했던 품목으로, 오늘날로 치면 '반도체', '2차 전지'에 해당하는 전략물자였습니다.
비단은 아마, 오늘날로 치면 명품 양복의 옷감으로 인식되는 매우 값비싼 품목이었다고 봐야겠지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인할 수 없는 한 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자본이 집중되면, 그 해당 산업과 관련 기업은 발전한다
사실, 자본 투입력으로만 보자면 한국에게 중국은 버거운 상대입니다.
하지만, 다행히 자본 투입력 이전에 "해당 콘텐츠가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야 한다는 점에서, 작금의 중국의 역사왜곡, 주변국들에 대한 강압적 자세는 향후 중화 콘텐츠의 입지를 넓히는데 제약 요소가 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사실, 드라마 초반에 남자 주인공의 존재감은 별로 없었습니다. 주인공이 포목집 딸에게 데릴사위로 들어간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데릴사위 부친이 살아생전에 신부 측 집안에 빚을 많이 졌는데, 부친이 빚을 갚지 못하고 세상을 뜨자, 그 담보물로써 아들을 데릴사위로 데리고 왔습니다.
데릴사위 : 투자대상, 부인 : 투자자
그런데, 데릴사위의 부인이 장사를 하면서 부딪히는 각종 난관을 데릴사위가 센스 있고 지혜 있게 처리해 나가면서, 그 존재감이 재조명을 받고, 부인은 계약적 관계에 머무른 부부관계를 다시 생각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 사랑의 감정이 싹틉니다.
여자 주인공이 데릴사위를 지목해서 데려온 시점은 재개발, 재건축 투자로 볼 때 어디에 해당할까요?
제가 생각하는 정답은 "극초기"입니다.
재개발/재건축 조합설립 동의서 징구 시점이라고 봐야 합니다.
아직 제대로 갈지 안 갈지 확신할 수 없고,
잘 되면 대박, 잘못되면 담보물로써 가치를 발휘하지 못한 것이니 투입자본에 비해서 효용을 내지 못하는 (-) 투자라고 봐야겠지요?
드라마 스토리로 본다면, 데릴사위 신부는 재개발 극초기, 구역 지정되기 전에 해당 지역의 매물을 확보하여 보유를 한 케이스입니다.
결국, 그런 사람인 줄 어떻게 알아봤을까 하는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장래가 보이는 대상에 선진입, 그리고 의젓하게 기다리는 자세
정말 필요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선진입이 방법이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매몰비용을 생각해 볼 때, 사업장 특성에 따라서 안전장치 확인 후에 진입하는 것이 비용은 더 들더라도 현명한 투자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드라마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결혼 이후에 주변에서 데릴사위에 대한 온갖 비난과 모함이 연이어 등장합니다. 투자 대상에 대한 가치평가절하 및 견제라고 봐야 합니다.
그런 순간이 올 때마다 데릴사위(투자대상)를 믿고 묵묵하게 지켜봐 준 부인(투자자)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