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자 vs. 길잡이
개척자의 사전적 의미는
개척자 (開拓者)
1
거친 땅을 일구어 쓸모 있는 땅으로 만드는 사람.
2
새로운 영역, 운명, 진로 따위를 처음으로 열어 나가는 사람.
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머릿속에 떠올려지는 이미지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존재?’ 정도로 보면 될까요? 또한 어떤 행위나 동작의 주체로서의 이미지가 강하다는 느낌과 함께 능동적인 뉘앙스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길잡이의 사전적 의미는
길잡이
1
길을 인도해 주는 사람이나 사물.
토벌대의 길잡이.
2
나아갈 방향이나 목적을 실현하도록 이끌어 주는 지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로 되어 있습니다.
길을 찾아 나서거나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아주 유용한 도움을 주는 존재, 하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있어야 하는 필수 불가결한 정도까지는 아닐 수 있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어느 유형이 더 적절한지 질문을 받는다면,
정답은 없다. 하지만, 상황상황에 맞는 해답은 존재한다
로 정의하고 싶습니다.
인간이 태어나서 부모님과 가족, 친지들의 보살핌과 도움 속에 성장하는 시기는 우리 자신이 그만큼 미약해서 주변의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하는 때입니다.
고등학교,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시기가 되면 이 때는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척자로서의 삶의 자세가 마음껏 발현되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움을 주는 쪽으로서의 길잡이, 주변의 길잡이 도움을 받는 상황. 그리고 어떤 상황을 해결해 나가면서 ‘인생’이라는 여정에 또 다른 chapter를 기록하는 개척자로서의 삶의 자세. 어찌 보면 인생은 이렇듯 엮이고 엮여 있습니다. ‘담벼락’ 속 인생의 시공간 속에 담쟁이덩굴이 얽혀서 성장해 나가며 하나의 ‘풍경’과 ‘배경’을 만드는 것처럼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