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도 샤또 건축의 변화
내가 건축에 대해서 알고 있는 상식이라고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게 건축 재료로 쓰인다는 게 전부다.
나무가 많으면 나무로 돌이 많으면 돌로 또는 흙에다 지푸라기 섞어서 벽을 올린다 정도다.
눈 이외에 다른 재료가 없으면 눈을 뭉쳐 틀을 짜서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처럼 집 지을 때 재료는 흔히 주변에서 구한다.
내가 살고 있는 보르도 샤또들의 요즘 건축 양식은 유리를 많이 사용한다. 여기서 말하는 샤또는 와인을 만드는 와이너리이다.
오래전 보르도 또는 보르도 주변의 건축은 땅에서 채석을 해서 샤또의 건물들을 많이 지었다. 채석한 돌의 종류는 대부분이 석회석이다. 돌을 깎고 다듬어서 로마네스크 또는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것이 많이 눈에 띈다.
경우에 따라서 돌로 지어진 건물을 부수고 새로 짓는 경우도 있지만, 최대한 돌로 지어진 건물을 보존하면서 증축 또는 보수 작업을 해서 꽃단장을 한다.
와인 테이스팅도 할 수 있고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도 한다.
채광을 최대한 많이 받을 수 있도록 그리고 내부에서 밖을 바라보면 펼쳐지는 포도밭 풍경을 최대한 살리기 위한 건축 유행인 것 같다.
양조하는데 직사광선은 최대한 피해하는 것이 불문율이다. 많은 상풍에 '직사광선은 피해서 보관하세요'라고 쓰여있듯이 와인 또한 직사광선은 상극이다.
그런데 건축가들 머리가 좋다고 감동하는 사실은 해가 떠서 움직이는 각도 그리고 제일 높은 온도를 낼 때에는 지붕의 에 걸리거나 직사광선이 와인 양조통에 닿지 않도록 설계를 한다는 것이다.
거기에다가 그 샤또가 갖고 있는 철학과 예술이 접해지는 한 편의 작품이 탄생을 한다.
위에 있는 사진처럼 휘어져있는 철근 구조물은 흐르는 강물 또는 바람을 표현하고 있지만 저 휘어진 각도는 직사광선이 와인 양조에 영향을 주지 않는 각도로 휘어져 있다는 것이다.
한 가지 덧붙이면 와인 양조를 하는 과정에서 작업을 편리성까지 더해진다는 점이다.
일하는 사람들의 이동과 그리고 최대한 효율성까지 살리는 건축양식
분명한 것은 요즘 유행은 유리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아마도 프랑스에서 생산되는 유리는 보르도에서 다 소비하는 것 같다. ㅎㅎ
유리 닦는 아르바이트 하면 샤또보다 돈 더 벌 수 있을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