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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일영 Feb 14. 2021

킬링타임, 힐링타임

수어사이드 하우스, 찰리 돈리, 안은주 옮김 한스미디어


오랜만에 범죄소설을 읽었다.

근래 들어 집중력이 떨어져서 어떤 책도 읽어내기가 쉽지 않았다. 고민이 생기면 책을 읽으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는데 그것조차 하지 못한 날들이 이어지다 보니 점점 더 책에서 멀어졌었다.


설 연휴를 이용해서 책 좀 읽어 보자 해서 쉽게 읽어낼 수 있는 범죄소설을 골랐다.  카피에서 홀려서 선택한 작품.


왜 살인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자꾸만 현장으로 돌아가 자살하는가?


왜 그러는지 궁금해지는 카피 덕분에 하루 만에 읽어버렸다. 아침 먹고 읽고 차마시면서 읽고 범인을 추리해보면서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마지막 장이었고 하루가 끝나 있었다.


폐쇄적인 사립학교에서 학생  두 명이 살해당하고 교사가 범인으로 지목되면서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 하지만 살아남은 학생들이 살인 현장으로 돌아가서  자살을 하는 일이 벌어진다.


 범인을 유추하게 만드는 트릭도 재미있고 상상하지 못했던 인물이 범인이었던 것도 흥미로웠다. 등장인물들은 작가의 다른 작품에도 등장하는 것 같아 혹 발간된 도서가 있는지 찾아보니 이 작품 외에는 아직 국내에 발간된 작품은 없는 듯.


오랜만에 흡입력 있는 소설로 어지러운 고민들을 잊을 수 있었다. 작가의 신작이 출간되면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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