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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4. 2020
[왕비재테크 컬럼] 양극화
생존경제
20.05.04
양극화
이 뜻을 뼈에 새기는 데 28년이 걸렸다.
웃기는 건 부동산 투자 28년 만에
이제 깨달았다.
돌이켜 나는 스무살에 천만원을 들고
스물다섯에 1억을 모으기까지
개처럼 아니 개보다 더 열악하게 살았다.
심하게.
그리고 다가구주택 첫 투자를 시작으로 오늘까지
1편책 2006년 9월 왕비재테크
2편책 2008년 9월 세상 모든 왕비를 위한 재테크
그렇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2편책을 내고 세계공황이 터졌다.
우리나라도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경기부양이 화두였다.
환율상승으로 외화 유동성 위기 당시
내 나이 30대 중반일 때
현실 경제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
분명 IMF를 경험했음에도
세상은 어수선했고
부동산 시장은 미분양에 거래절벽
그리고 그런 얼마쯤의 시간
상당히 긴 부동산 보합 시장으로 이어졌다.
경기는 위축되고 자영업은 몰락한다 했으며
당시도 부동산 상가공실
아파트 미분양이 즐비했다.
그리고 그땐 몰랐다
그때 다 사야한다는 걸.
철들고 부동산을 조금 알고 만난 부동산 폭락기에
나 역시 평범은 벗었지만
그 분위기에 동조하여 인간본성을 뛰어넘지 못한
어리석은 투자자였다.
그리고 멀리 보지 못했다.
싸다 비싸다를 판단하기에 시장은 냉각이었고
그래서인지 나는 아파트를 팔기 시작하며
가지고 있던 분양권을 다 정리했다.
그리고 오직 토지와 상가 투자만 했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딱 12년, 2020년 내 나이 48살
이제 좀 감이 잡힌다.
투자는 돈이 풀리기 전에 가야하고
부동산은 누구보다 먼저 선점해야 하며
돈은 무조건 빌려야 한다.
결국 유동성과 개발방향과 금리,
이 세 가지다.
자, 보자, 상식선에서
지금도 서울 강남 아파트 비싸다 하지만
미안하게도 지금 20억짜리 아파트
2030년 가면 30억, 40억 한다.
문제는 10년 동안 10억 올랐느냐 20억 올랐느냐
매달 월 1억을 벌었느냐 매달 월 1천을 벌었느냐다.
그런데 문제는
알고도 못 산다.
왜? 돈이 없으니까다.
누구나 오르는 건 아는데
돈이 없어 못 사는 거다.
그러면 정답은 돈 있으면 사면 된다.
그리고 10년 기다리면 무조건 오른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10년 동안 오르면 올라서 팔 수도 있고
내리면 내려서 손절매할 수도 있고
보합이 길어지면 지겨워서 팔기도 한다.
우리는 안다, 안 팔면 된다는 걸
그런데 우린 그렇게 못 한다.
그건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살면서 변수가 많이 생긴다는 것.
그래서 지금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위기시장이 올 때
어떻게 그 파장을 견뎌내냐는 것이다.
그리고 문제는 세계경제의 변수로 인해
부동산의 양극화다.
부동산 불패신화
무조건 오르는 아파트도 있지만
부동산 패가망신
내리는 아파트도 있다.
차이는 가격이다.
싸다고 안사고 비싸도 살 수 있다.
싸게 내놓아도 안 팔리고
비싸게 내놓아도 팔린다.
돈의 경제학이 부동산 투자로 넘어올 때
경기가 어려워지면
돈은 가장 안전한 곳으로만 간다.
그래서 돈 공부를 시작해야 부동산투자가 쉽다.
저금리의 늪
앞으로 제로금리로 간다면
시차를 두고 부동산은 오른다
그러나 아무 부동산이나 오르지 않는다
그래서 중산층 붕괴가 시작된다.
화폐는 강남으로 몰리고
가격은 외곽부터 빠진다.
결국 신용도
즉 돈을 많이 빌릴 수 있는 사람은
양극화로 합류하고
돈을 빌릴 수 없는 사람은
인플레이션 역습이 온다.
그래서 왕비재테크 카페 멤버라면
양극화에 합류해야 살아남는다.
이제 중산층은 없다.
부자 아니면 빈자.
자금 조달의 힘이 결정한다.
그래서 인플레이션 방어 투자를 시작하자.
나 역시 두렵지만
총대를 메고 전우의 시체를 넘을 계획이다.
무서운 건 이미 난 누군가의 시체다.
그러나 희망은
쓰나미가 오면
유일하게 아랫물이 위로 올라갈 수 있다.
왕비재테크에서 파도를 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