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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이아Gaia Aug 12. 2021

[부동산투자스쿨 비밀] 맹자 어머니, 공자 어머니

엄마수업



맹자 어머니, 공자 어머니   





이 세상에 태어나서

사람이 사람에게 사람다움을 가르치는 일이

부모의 존재 역할이라 생각하기에

엄마도 이 세상에 태어나

너희에게 좀 더 사람 같은 사람,

사람냄새 나는 어른으로 키우기 위해

그토록 열심히

돈을 벌려고 발버둥친 것 또한

결국 학문을 공부시키기 위해서 이겠지.    





엄마의 자리, 엄마의 역할,

얼마나 충실히 내 본분을 인식하고 행동하는지는

결국 너희가

얼마나 잘 성장하여 주느냐에 달려있기에

늘 작은 일에도 애간장 녹이며

신께 기도하며 산다.

교육은 학문은 엄마가 다 가르칠 수 없기에

엄마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맹자님 어머님처럼 환경이라도 바꾸기 위해

무릇 애쓴 시간들을 따라한 일이 아닐까 하구나.    





맹자 어머님.

그 분은 어떤 분이셨기에

맹자님 같은 철학자를 키우셨을까,

그렇게 잘 키우셨기에

그 분의 어머님이란 이름이

그토록 값지지 않을까?

엄마가 되어보면 안다,

자기 이름 석 자보다 자랑스럽고

훌륭한 자식의 어머니 소리를 듣는 행운이란 게

얼마나 어미 노릇을 잘 해야만 들을 수 있는

값진 호칭이라는 거.

그렇듯 먼 훗날 이 엄마도

누구의 어머니

그 값진 이름의 호칭으로 불려지길

간절히 바라며 이 글을 쓴다.    





맹자 어머님,

그 분은 어떤 분이셨을까?

그럼 역으로 나는 어떤 사람일까?

그리고 나는 어떤 엄마이며

너희를 어떤 사람으로 키울 것이며

어떤 존재로 기록되어지고 남을까.

바꿔 말하면

절대 거저 얻어지는 이름과 호칭이 아니기에

내가 나 말고, 엄마 이름 석 자 말고

너희의 엄마로

혹 지금도 깨치지 못하는

모순과 실수가 있을까 늘 노심초사다.    





맹모삼천지교.

맹자님은 주나라 시절 중국의 남부 산동성에

이름은 가, 성은 맹 ‘맹가(孟軻)’

자는 자여.

누구나 들어본 그와 그의 어머니 일화.

맹자가 어머니에 의해

세 번이나 이사를 다닌 이야기와

’단기지훈‘이라는 고사는

늘 들어도 참 감동이다.

어쩜 맹자님의 인생을 거대하게 변화시킬 수 있음은

이 어머니의 비정한 사랑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이지 않을까 유추해본다.

맹자님이 공부할 기간을 다 채우지 않은 채 집으로 돌아왔다고

그의 어머니가 밥벌이로 짜시던 베를 싹둑 잘라버린 일,

진정 자식을 사랑하는 어미의 강단이 아닐까

그리고 그의 어머님의 정신과 교육적 지향이 어떠했는지,

이 엄마도 오랜 시간동안 닮아가려 애씀도

조금이나마 닮고 싶었다.    





그렇게 이 엄마도 잦은 전학과 이사,

그리고 생이별,

못보고 사는 그리움의 시절을 견뎌낼 수 있음 마저

엄마는 맹자 어머님을 흉내 낸 것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늘 지속적으로 그렇게 냉정하려 애썼다.

남의 자식 보듯 그렇게

너희도 어쩜 그런 과정을 거쳤는지도 모른다.

교육의 첫 단추는 바로

엄마, 그의 어미니까.    





교육의 원초적 성찰은 엄마가 만드는 환경이며

교육의 진리는 바로

자아를 찾게 해주는 엄마의 역할이기에

엄마가 이 세상을 하직하더라도

너희는 흐트러짐 없이 배우고 공부하며

학문의 깊이를 깨닫기 바라며

살아서 그토록 발버둥친 것에 대해

너희도 이 엄마의 심경을 다 알리라 믿는다.    





엄마는 엄마가 없었지만

엄마를 잃는 슬픔은 실존적으로 경험하지 못했지만

너희는 내가 조금이라도 오래 살아

어미 잃은 슬픔마저 아프게 하고 싶지 않음이

어미 마음이니

엄마는 늘 엄마의 엄마에게 기도했다.

좀 더 키우고 갈 수 있게 해달라고.    





그리고 엄마는 죽어 귀신이 되어서도

공자님의 어머님, 소크라테스의 어머님,

그 수많은 위인의 어머님을 만나고 싶음은

너희도 알 거야.

죽어서도 꿈에서 나타나서라도

너희에게 깨달음을 주고

너희의 뜻을 세워 살고

너희의 생각대로

인생의 이정표를 바로 세워 살아 라고 말이야.    





맹자님은 공자님의 손자 자사께 수학하셨고

늘 강조하는 인(仁).

인간본성의 바탕은 공자님의 어머님에게서 왔기에

공자님은 또 그렇게 교육받은 대로

삶의 지향점을 찾으셨을 것 같아.

측은지심, 수오지심, 겸양지심, 시비지심,

인, 의, 예, 지 이 네 가지를 중시하셨으니

맹자님도 맹자님의 어머님도,

공자님도 공자님의 어머님도,

결국 그 뜻이 같으셨으리라 믿어.    





자신 인생의 큰 뜻이 자식 교육이셨기에

이 엄마도 너희를 그렇게 흉내내며 키우는 이 일이

아직도 절대 끝난 것이 아니기에

자식을 키우는 일이란 건

인생의 참 많은 시간과

전부를 요하는 큰일인 것 같구나.

그래. 어미가 되는 일은 참 무서운 일이란다.

잘못 키우고 가르치면

살인자 강간범 사기꾼에 파렴치를 만들면

그 어미는 그 자식을 잘못 키운 게 되니

사회의 악을 만드는 건 결국 그 엄마일지 모르기에

반대로 자식을 사회의 빛으로 키우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란 걸.    





엄마가 되고서 이토록

몇 십 년의 시간이 흘러도

부끄러울 때가 많은 건 사실이다.

단 하루도 제멋대로 내 멋대로 살 수 없어 두렵고

하루하루 살기 힘들 때 내 마음도 못 정할 때

자식을 반듯하게 키워내야 하는 일관성들은

쉬이 마음처럼 키우기 힘든,

자식을 키운다는 건

즐거움을 맛보기보다

늘 옳고 그름을 분간해야 하는 지식인이 된 듯

내 주어진 역할을 제대로 살피는 일이란 게

늘 잠자리 들기 전과 아침 한나절 마음이 달라

혼자 키우며 간사해질 때도 참 많았다.    





그때 그때마다

난 스스로 옳으니, 그르니 하며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음은

맹자 어머님, 공자 어머님을 떠올린 시간들이었다.

그 옛날 지금보다 무엇이든 더 귀하던 시절에도

저리 키우신 두 어머님을 떠올리면

눈꺼풀이 무겁게 내려누르는 피곤함도 쫓을 수 있고

밤에 아파서 잠을 못자는 통증에도

마음을 깨어 놓을 수 있음은

결국 만사에는 때가 있고

결국 어미는 그 교육의 때를 그르치면 안 되고

결국 자식은 어미가 물려준 그대로 따라 배운다는 거더라.    





자식 키우는 일은

경제적으로 부족함이 있거나 없거나를 떠나

부유하든 부유하지 않든

무엇이든 가르치고 교육해야 하는 데 있다는 것일지 모른다.

생명을 잉태하며 그 아이를 낳아

다시 사람으로 키우는 일은

정말 모신,

신의 도움과

어미의 혼과 골수 그리고 피를 녹여

그것을 본분으로 알 때

그 소임이 끝나는 것 같다.    





그렇게 오늘도 엄마는 신께 은혜 입은 만큼

너희를 사회에 인재로 만들어 내놓는 일이

그 선물에 대한 은혜갚음일지 모르겠구나.

그래서 엄마란 사람은

털끝 만 한 욕심도 비워

자식에게 전부를 걸 수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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