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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arl Apr 14. 2019

인트라넷과 디지털 워크플레이스는 직업이 될 수 있나?

프로젝트 수행의 반복은 직업이 될 수 있는가

본 글은 개인 공부를 위해 번역한 것으로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원글을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주세요.

https://www.cmswire.com/digital-workplace/is-intranet-and-digital-workplace-a-profession/



1996년 23세 생일을 앞둔 나는 브리스톨에 있는 한 텔레콤회사 프로젝트에서 일을 시작했다. 나는 고객서비스 프로젝트팀의 막내였고, 당시 어떤 영리한 사람이 모든 제품 정보를 보관하는 플립북을 새롭게 바꾸기로 결정했다. 플립북의 대체품은 새로운 것이었고, 당시에는 첨단기술이었는데 그것이 바로 인트라넷이었다. 


몇 해가 지나고 웹브라우저를 이용해 정보와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일반적인 개념은 많이 바뀌지 않았다. 그리고 그 프로젝트 이후 나는 인트라넷 전문가가 되었고 지난 9년 동안 인트라넷과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전문가로 살아왔다. 나는 이 직업으로 월세를 내고, 밥을 사 먹고, 소파를 사고, 집 융자를 갚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고 있다. 이 직업은 실질적인 내 경력이 되고 있다.  


몇 년 전 친구 집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했을 때 레이첼이 나에게 질문을 했다. 


네 직업이 뭐니?


레이첼은 사무실에서 일을 해본 적이 없는 안마사이다. 그녀는 살면서 인트라넷을 본 적이 없다.  내 일이 어떤 것과 관련 있는지는 20분간이나 설명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그녀를 혼란스럽게 하고 내가 설명하고자 모든 노력이 의심스러운 상태로 대화가 끝났다. 만약 내가 변호사나, 의사나, 목수였다면 나는 설명할 게 아무것도 없었을 것이다. 내가 프로그래머였다면, 그래픽 디자이너였다면 광고계에서 일했다면, 약간의 설명으로 충분했을 것이다. 그러나 인트라넷과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컨설턴트라면? 


수행 경험들의 융합


우리의 직업을 설명하는 게 힘든 이유는 무엇일까? 수행 경험의 축적은 언제 직업이 될까?  인트라넷과 디지털 워크플레이스는 항상 여러 전문영역들의 교차지점에 있어 왔다. 현재 가장 중요한 4가지는 콘텐츠와 커뮤니케이션, 소셜과 협업, 사용자 경험, IT이다. 잘 정의된 전문분야들이 있다. 인트라넷과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스킬들과 관련 프로젝트의 수행 경험이 우선되어야 한다.


인간은 새로운 분야에 대해 잘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인트라넷이나 디지털 워크플레이스를 잘 구축하려면 이런 분야 간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 필요하다.  자 이제 4개의 영역 사이에 명확하고 전문적인 스킬들을 배치한다고 상상해 보자. 그렇다면 요구되는 기술이 명확하다고 직업이 될 수 있을까?  

사람에게 주사를 놓는 기술이 있다고 해서 의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 간호사, 당뇨환자, 그리고 심지어 헤로인 중독자들은 주사 놓는 행위에 능숙하다. 세금 환급처리를 잘했다고 세무사가 될 수 없고, 플러그를 바꾸는 행위가 당신을 전기기술자로 만들어 주지 않는다. 그렇지만 4가지 도메인의 기술자들은 프로젝트의 이익을 위해 종종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전문가로 투입되기도 한다. 그래서 이 도메인들을 요구되는 기술로 정의했다고 해도 서로 배타적이지 않고 느슨하게 연결되어 있다. 


인트라넷-디지털 워크플레이스 도메인의 기술 매핑


Spark Trajectory에서 우리는 이 분야를 정의하고 실무자 간의 대화를 돕는 방법으로 5개의 도메인과 45개의 주요 기술들을 정의했다. 우리는 각 기술 분야에 숙련도에 따른 3가지 등급, 수습생, 실무자, 마스터로 단계를 구성했다. 이후 내용에서는 조직들이 아이디어와 사람을 개발하기 위해 우리가 정의한 기술 매트릭스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설명할 것이다. 이 내용은 무료이고 오픈되어 있다. 만약 우리가 정의한 내용에 동의할 수 없다면 참여해도 좋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마스터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The Spark Trajectory Skills Matrix는 이미 설명했듯이 5가지 도메인으로 구성된다.

우리는 도메인별 구분된 스킬들을 9개로 한정지 었다. 인트라넷과 디지털 워크플레이스는 중앙에 위치한다. 우리가 우주의 중심이라 믿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특별한 관점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인트라넷과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도메인을 둘러싼 라인을 대시로 표현했는데 이것은 이 영역들이 얼마나 느슨하게 연결되는지, 얼마나 자주 그 경계를 넘나드는 지를 보여주고 싶어서이다. 다른 네게의 도메인의 한쪽면은 열려있다. 이것은 이 기술들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는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기술은 포함하지 않았다. 모든 사람들은 의사소통과 발표 기술이 필요하고 모든 라인의 매니저는 사람관리 스킬이 필요하다. 이처럼 모든 산업과 역할에 따라 필요한 기술일 경우 차별점이 없기 때문에 굳이 이 매트릭스에 포함할 필요가 없다. 또한 특정 제품과 조직 특화 지식은 모두 가치는 있지만 포함하지 않았다. 이를 테면 Office 365와 당신이 일하는 조직의 내면을 아는 것은 매우 유용할 수 있다.


45개의 각각의 기술에 대해 비전문가가 역량강화를 위한 3가지 단계를 두었다. 

수습생 : 교육과 실무경험을 기반으로 역량 향상이 제한적이고 잠재적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가이드와 멘토링이 필요한 단계

실무자 : 여러 상황 대처와 역할들을 맡을 수 있는 전문역량을 충분히 갖고 있으며, 수습생을 가이드하거나 멘토링 할 수 있는 단계

마스터 : 자신만의 특별한 경험이 더해진 전문영역에서 최고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거나 가이드해서 성장시킬 수 있는 단계

숙련 단계를 판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편안함'이다. '편안함'이란 당신이 이 기술들을 이용해서 작업을 완수할 것을 요청받았을 때 쉽게 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요구를 받았을 때 만약 당신이 혼란스럽다면 좀 더 성장할 필요가 있는 것이고, 좀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당신의 단계는 좀 더 높다는 뜻이다. 



붉은 여왕의 레이스


자. 여기, 너도 보다시피 여기서는 제자리에 머물기 위해서는 죽도록 달려야 해.


                 -르위스 캐럴의 거울나라의 앨리스(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편) 책의 하트의 여왕-


우리는 이 각 도메인들 안에서 스킬들이 항상 변하고 있고 인트라넷과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도메인은 거의 끊임없이 변한다는 것을 사실로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의 업무를 위한 원재료들은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디지털 기술들이다. 우리가 처리해야 했던 작업들 - 손으로 작업한 HTML과 FTP 파일들 전송 또는 콘텐츠 관리 시스템을 처음부터 설계하고 구축하고 테스트 하기 - 은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다. 기술 환경의 변화 속에서 또 다른 새로운 시도로 대체되고 사람들의 기대는 계속 바뀌기를 원한다. 그래서 붉은 여왕처럼 우리는 제자리에 머무르기 위해 열심히 달려야만 한다. 우리는 변화의 쳇바퀴 속에 있고 이 쳇바퀴는 우리가 멈추기를 원하든 말든 상관하지 않는다.


인트라넷-디지털 워크플레이스 직업의 핵심 캐릭터들


우리는 팀과 실무자들이 인트라넷과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도메인 안의 다양한 기술들을 성공적으로 탐색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보다시피 다른 곳에서 전체적으로 파악되지 않는 경영 실행의 특별한 관점뿐 아니라 전략, 거버넌스, 성과 측정의 중앙에 있다. 


그러나 지금 이후를 바라보자. 붉은 여왕의 법칙으로 볼 때 이것은 지금의 스냅숏이다. 만약 우리가 항상 변하고 있고 다시 변할 교차로에서 이러한 기술들을 상상한다면 이 직업의 핵심 성격은 무엇인가?


이해 : 우리는 조직 안에서 복잡성을 이해하고 패턴을 찾을 수 있다.

사례화 : 우리는 종종 유연하거나 복잡한 이익과 함께 넓은 범위의 이익을 가져올 변화를 주장한다.

주의 환기 : 우리는 동료들이 부주의한 경향이 있는 것들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한다.

유도 : 우리는 대화와 프로젝트들에 에너지를 불어넣어 일이 진행되도록 한다.

사람들을 참여시키기 : 우리는 일어나지 않았을 대화를 만들어 낸다.

공백 메우기 : 프로세스와 관계 안에 존재하는 구멍을 알리고 그것들을 메운다.

방법 제시 : 우리는 조직이 변화하고 미래를 향하도록 유도한다.


이러한 양상들은 보통 숨겨져 있고, 세부적인 것들은 종종 고려되지 않거나 깊게 생각되지 않는다. 그것들은 무계획, 불운의 탓으로 돌리는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들, 나쁜 의사소통 또는 사람의 문제들이다. 그렇지만 2~3개의 프로젝트가 끝나면 사람들은 경험적으로 대기업 행동양식이 얼마나 논리적이지 않은지를 알게 되고 이런 요소들은 실질적으로 관리되어야 함을 깨닫는다. 이러한 기술들은 실제 제품, 인트라넷과 디지털 워크플레이스가 충분히 길게 유지하고 다른 실행 업무들을 실행되도록 돕는 풀이자, 필러이자, 테이프이자 메꾸미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우리가 명확한 목적 달성을 위해 사용하는 제품들에 의해 정의되는 것에 반대해야 한다. 우리는 셰어포인트 전문가, 페이스북의 워크플레이스 전문가 또는 Office 365 전문가가 아니다. 작가들을 MS-Word 전문가라고, 재무분석가를 스프레트쉬트 전문가로, 영업직원을 세일즈포스 전문가로 말하지 않는다. 


정의하기 어렵다는 것은 특징이지 잘못된 게 아니다.


장기적 관점에서 이 기술들은 변할 것이고 우리는 그것들과 함께 변화할 것이다. 기술 매트릭스는 느슨하고 유연하게 설계되었다. 의도적으로 개방했고 진화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제 인트라넷과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도메인에서 전문가들이라고 주장하는 우리들은 어떤 사람인가?  적어도 나는 삶을 위해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설명하는 게 어려웠다. 우리가 존재하지 않아서도 아니고, 유용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정의하는 것이 어려운 것은 우리의 특징이지 잘못된 게 아니다.

만약 우리가 목적 추구를 위해 끊임없이 변화할 수 있다면 우리는 영원히 우리가 필요한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있을 것이다. 그 반대는 정체하고 경직화되는 것이고 종국에는 누구에게도 쓸모가 없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직업이 무엇인가'라는 20세기의 관점을 거부하고 개인의 재창조로 바라봐야 한다. 우리가 하는 일이 무엇이고 우리가 누구인지를 끊임없이 재 창조하고 새롭게 하는....





뭔가 홀린 듯이 읽기 시작한 글의 내용이 결론은 직업이라고 바라보지 말고 개인의 재창조로 바라보라니, 결국 내 직업은 없다는 소리인 거 같아 '이게 뭐야' 하면서 번역을 마쳤다. 그래도 반가웠던 건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 있었다는 점이다. 무언가 자신의 전문성을 표현하기 위해 Skill Matrix까지 만들었으니 그 노력만은 인정한다. 나 역시 매번 프로젝트에서 UX에서 IT전문가로, 소셜 도구 설계자에서 콘텐츠 관리 설계자로 여기서 언급한 도메인들을 넘나들기 바쁘다. 결국 UX Designer 도 아닌, System Architecture도,  Application Architecture도 아닌, PM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로 남아 있다. 그 상태인 걸 확실히 인식한 것은 자격증 공부를 할 때였던 거 같다. 함께 공부하는 이들은 DB 전문가 이거나, Architecture 이거나, Programmer이거나, IT컨설턴트이거나 명확한 직업이 있는데 내가 하는 일을 설명하자니 IT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조차 내가 하는 업무를 이해시키기 어려웠다. 내 업무가 전문성이 있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해서도 의심하는 눈초리였던 걸로 기억한다. 여하튼 반가웠지만, 결론은 끊임없이 공부하라는 거라니... 대체 언제까지 공부를 하라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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