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과 행복

by 박근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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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봐도 그렇고, 요즘 너무 이상하지 않나. 온통 ‘행복’을 이야기한다. 거의 강박 수준이다. 행복해야 하고, 자존감이 높아야 하고, 자기애가 충만해야만 하고….

그게 맞는 걸까. 행복의 가치를 다시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행복은 실체가 없고, 순간의 경험일 뿐이다. 사실 인류는 행복하도록 진화된 게 아니라 생존하도록 진화됐다. 먹고사는 것에 매달린다는 뜻이 아니라 자기 삶을 충실히 산다는 뜻에서의 ‘생존’이다. 인생을 성실히 수행할 때 자존감이 생기고, 그 과정에서 행복이란 순간이 잠시 찾아온다.


그러니까 절대 행복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없고, 돼서도 안 된다.”


"나르시시즘은 비뚤어진 방식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뭘 해야 행복할까에 골몰하니 집착과 강박도 생기고…. 사회 전반에 이런 분위기가 감지되는 건 매우 위험한 일이다.”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자기애와 자존감은 가짜다. 행복을 강요하는 분위기에 휩쓸려 다들 자기애, 자존감 높이기에 중독된 것 같다.

‘난 소중해’ ‘난 완벽해’ ‘난 세상의 중심이야’라며….”


“진정한 자기애는 내가 불완전하다는 걸 인정해야 생긴다. 결점, 단점, 흑역사도 나라는 걸 받아들여야 생긴다. 자존감은 성취가 있어야 한다. 남들은 비웃어도 내가 원하는 것을 위해 한 발 한 발, 성실히 살고 있다는 작은 성취감이다.


인간은 완성형이 아니라, 완성해 나가는 존재고 자기애와 자존감은 그런 ‘과정’에서 생겨나는 거다.”


“자신만만하고 눈치 안 보고 누가 비난해도 상처 안 받는 것. 그게 자존감이 높은 거라면 나는 정반대다. 상처 잘 받고, 결핍과 불운도 많다. 낮으면 낮은 대로 장점이 있으니까 시무룩할 이유는 없다. 자존감 낮은 이들 중에 섬세하고 감수성 풍부한 이들이 많다.”


- 소설가 정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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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은 ‘나는 능력 있다'라는 자기효능감과 ‘나는 괜찮은 사람이다'라는 자기가치감으로 이뤄진다.

나는 쓸만하고, 나는 좋은 사람,이라는 셀프 개념.

나의 효용과 나의 가치에 대한 자기 판단, 그게 자존감이다.


자존감이란 내 안에 있는 좋은 본질에 집중하는 능력입니다.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전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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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과 행복에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자존감이 꼭 높아야만 해,

꼭 행복해야만 해,라는 강박은 오히려 나를 그것과 멀어지게 하고 스트레스만 가중시킵니다.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세요.

나는 무척 특별하고 세상은 내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은 내려놓으세요.

나뿐만 아니라 타자도 특별하고 소중하며 세상은 내 중심으로만 돌아가지 않는다는 걸 받아들이세요.

그래야 마음이 편합니다.

사실이거든요.


내가 좋은 사람이 되려 노력하고,

내가 실력을 갖춰 원하는 걸 성취해 나가면 자연스럽게 자존감은 생기고 높아집니다.

현실에 충실하고 온 마음을 다해 매 순간 충만하면 행복도 따라오고요.


다시 한번,

자존감과 행복에 집착하지 말기.


오늘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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