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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의 성공

그래도 해피엔딩!




둘째(19년생) 하원 후 작전 실시!


네가 좋아하는 종이비행기야,

한번 날려봐,

그리고 펼쳐서 안을 봐봐.


어떤 서프라이즈일지 기대를 하며

날리고 펼치고 안을 봅니다.

'자기 이름과 사랑해, 아빠가'는 스스로 읽고

'생일 축하해'는 엄마가 읽어 줍니다.

이 상황을 제 뒤에서 아내도 지켜보고 있지요.

동영상을 찍으면서요.


그런데,,

살짝 좋아하는 표정이긴 한데

크게 아쉬워하는 걸 감지하는 순간

아내가 제 등 뒤로 작은 선물 하나를 건넵니다.

전 받아 들고서 자연스럽게,,

짜잔~ 선물도 있지~

하며 건네어 주니 얼굴이 활짝 핍니다.


포장지를 뜯으며 연신 신이 납니다.

내용물을 보는 순간 입이 귀에 걸립니다.

마이쭈랑 언니한테 있었는데 자기는 없어서

갖고 싶어 했던 아주 작은 무언가를 발견하며

기분이 최고조에 이릅니다.


비록 종이비행기는 절반의 성공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해피엔딩이라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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