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초4)는 가끔 학교에서 콜렉트콜로 저나 아내에게 전화를 합니다.
무엇을 물어보거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게 주 용건이죠.
조금 전 제게 콜렉트콜이 와서 받았어요.
나 : 응, 무슨 일이야?
딸 ; (너~무 귀엽고 신난 목소리로) 고깃집에서는 조개탕이지~
나: 하하하하~ 뭐 필요한 말이 있어서 전화한 게 아니고 그 말이 하고 싶어서 전화한 거야?
딸 : 응~
나: 어제 먹은 조개탕이 그리도 맛있었나 보구나~
딸 : 응~
나 : 그래, 조만간 또 먹으러 가자~
딸 : 응!
나: 사랑해~
딸 : 응~
어제 집 근처 새로 생긴 고깃집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조개탕이 포함된 세트 메뉴를 시켰어요.
제 입맛에도 딱 맞던데, 첫째도 너무 맛있다며 흡입을 했거든요.
집필에 열중하느라 팍팍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제 마음에 단비를 내려 준 딸아이의 사랑스러운 전화 한 통에 행복을 느낍니다.
참 고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