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저보다 잘 체하는 편입니다.
예전엔 그리 자주 체하지는 않았는데, 요즘 들어 체하는 텀이 짧아지더군요.
토요일 저녁에 체한 듯한 증상은 다음날까지 이어졌습니다.
올해 초 국가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위장조영술에서 위 내 용종 소견을 들었고 내시경 검사 안내를 받았는데 미루고 있었더군요.
일요일이면서 당일 예약 없이 위내시경이 가능한 병원을 급히 알아봤어요.
다행히 집에서 멀지 않은 병원을 찾아 복부 초음파와 위내시경 검사를 받고 왔습니다.
검사 결과는 다행히 양호했어요.
절제한 한 개의 용종 조직 검사 결과는 1주일 이후 나오고, 육안적 소견으로는 위험해 보이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피부에 작게 상처 난 것도 아니고, 몸 안에 뭔가 보이니 정밀 검사를 받아 보라 소견을 받았으면 바로 검사를 받았어야지, 왜 미뤘냐고 억양을 높여 말했습니다.
그리고 아내에게 부탁했어요.
다른 건 몰라도 이런 건 미루지 말자고.
작은 병을 큰 병으로 키울 수도 있으니 그러지 말자고.
아내는 알겠다고 대답해 줬습니다.
여러분도 몸 어디가 안 좋으면 바로 병원에 가서 진료받으세요.
괜찮겠거니, 별일 아니겠거니 그냥 넘기지 마세요.
건강 염려증도 문제이지만, 건강 방치도 문제입니다.
가족이 곁에 있을 때 잘하세요.
가족이 아프거나 곁에 없을 때 후회하지 말고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건강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