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한 마음

나의 마음


마음이 공허한 사람의 특징

1. 자신의 일과 자신의 존재 가치와 동일시한다
'내가 하는 일의 가치 = 나의 존재 가치'라는 믿음이 강해서 자신이 일을 하지 않으면 아무런 쓸모가 없는 무가치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면이 공허한 사람일수록 워커홀릭인 경우가 많다. 남들 앞에서는 항상 밝고 당당하게 행동하려고 애쓰지만, 아무도 없는 집에 혼자 있을 때는 의기소침해지거나 이유 없이 불안해한다.


2.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린다
미국의 심리학자 너새니얼 브랜든은 <자존감의 여섯 기둥>에서 "자존감이 낮은 경우에는 자신을 '증명'하려는 욕구나, 기계적이고 무의식적으로 살면서 자신을 망각하려는 욕구가 더 절박해진다."라고 했다. 내면의 공허감이 심할수록 '남들에게 보여지는 일의 성과'와 '자신의 존재 가치'를 동일하게 여기기 때문에 외적인 성과를 보여줌으로써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는 욕구가 강하다.


3. 의외로 자존감이 낮을 수 있다
있는 그대로의 나'로서 존중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믿질 못하며, 오직 타인과의 경쟁에서 승리하여 외적인 성과를 보여줘야만 자기 존재를 긍정할 수 있다고 믿는다. 겉으로는 세상의 가치에 얽매이지 않고 타인의 평가에 초연한 듯이 굴지만, 실제로는 외부 성취를 통해 타인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 뭔가에 중독되어 있다
공허감이 만성화된 사람일수록 끊임없이 쾌락을 주는 무언가에 중독된 경우가 많다. 중독이란, 어떤 물질이나 행동이 자기 자신과 타인에게 해를 끼침에도 그것을 지속적, 강박적으로 소비, 활용하는 것이다. 마약 중독, 알코올 중독, 게임 중독, 섹스 중독, 도박 중독, SNS/커뮤니티 중독 등 종류는 다양하다.


5. 혼자서 가만히 쉬질 못한다
마음이 공허한 사람들에게 '쉬는 시간'은 자신의 존재가 사라지는 시간처럼 느껴진다. 쉬면서 에너지를 충전하는 게 아니라, 가만히 쉬고 있으면 너무 불안해서 안절부절 못한다.


6. 자신의 진짜 감정을 억압하고 있다
남들 앞에서 언제나 완벽하게 열정 넘치고 건강해 보여야만 한다는 강박 때문에 자신이 절대로 느끼고 싶지 않은 감정은 무의식적으로 억압하고 외면한다. 강력한 방어기제 때문에 이들은 평소에 자기 감정에 대해 잘 몰라서 스스로를 냉철하고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착각할 수 있다.


- 장서우 작가




위의 글을 트위터에서 우연히 봤다.

1번, 2번, 차례대로 읽어 내려가는데..

이건 내 얘기가 아닌가?!

맞아도 너무 맞다.

마치 나를 두고 쓴 글 같다.

4번을 제외하면 난 모두에 해당이 된다.

4번도 사실 트위터, 텔레그램을 꽤 오래 사용하는 편이나 그나마 업무(?) 차원이라 넘어가련다.



그랬다.

내 마음이 공허한 상태란다.

엠티.

마음이 텅 비어있나 보다.



스트레스와 근심, 걱정으로 모든 공간이 채워져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것들이 넘쳐흐르는 상태라 생각했는데,

반대로 마음이 텅 비었단다.



여기서 비었다는 것은 필요한 것으로 채워져 있어야 할 것이 없다는 뜻이겠다.

디폴트로 있어야 할 것들이 어디론가 사라지거나 다 소진되어

내 안에 현재는 없는 상태인가 보다.



며칠 전 브런치에 짧게 남기기도 했지만

꽤 오랜 기간 자신감과 자존감이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조금 낮은 수준이면 그나마 버틸만하겠는데 말 그대로 바닥이다.



일적인 이유가 가장 크다.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느낌.

내 옷이 아닌 다른 사람의 옷을 입는 느낌.



해결하고 싶은 욕구는 강하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라

다양한 루트로 해결 방안, 완화 방안을 찾고 있는 중이다.



자신감과 자존감만 어느 정도 회복하면 적어도 지금 보다는 훨씬

텅 빈 공간이 줄어들 것 같다.



허나 궁극적으로 텅빈 공허한 마음을 꽉꽉 채우려면,

내가 나를 사랑하고 존중하고 인정하는 마음이 필요하단 생각이 든다.



내가 하는 일이나 업적, 타인의 인정으로부터 내 존재의 가치를 찾으려 하지 말고,

증명받으려 하지 말고,



그냥 나,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지금의 나,

나 자체를 내가 인정하고 존중하고 사랑해 줘야

공허한 마음이 빼곡한 마음으로 변할 것 같다.



모든 평가의 기준을 나의 외부가 아닌

나의 내부, 내 안에 두어야 함은 물론이다.



꼭 무엇을 해야만,

좋고 훌륭한 성과나 결과를 만들어 내야만,

내가 사랑받고 인정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다.



난 그저 나로서 사랑받고 인정받아야 할 존재다.

거기에 단서와 꼬리를 붙이지 말자.



애써 부수적인 것들로 증명하려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그것은 업적 등 내 외부에 대한 평가 요인일 뿐이지

나란 사람에 대한 평가 요인이 될 수는 없다.



인간으로서,

사람으로서,

좋은 내면과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면 된다.



그걸로 충분하다.

그거면 된다.








여러 강박에서 벗어나거나 감소시킬 필요가 있다.

특히 시간에 대한 강박.



음표와 음표 사이에 빈 시간이 있어야 음악으로 완성되듯

쉬는 시간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아깝다 생각하지 말고

인생을 정상적으로 유지해 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 여기자.



지난주부터 시작한 하루 30분 이상 산책은 하길 잘했다.

드라마틱한 효과가 나타난 것은 아니지만

전조증상이랄까..

긍정적인 변화나 효과가 생길 것 같은 좋은 느낌이다.

실제로 산책을 하면서 생각의 정리도 하고

아이디어도 떠올리며 이미 유익하게 보내고 있다.



내가 나를 변화시키지 않으면

달라진 나를 기대할 수 없다.





'어찌할 수 없음'에 순명할 것.
'어찌해야만 함'에 분투할 것.

- 박노해, 이유 따윈





바꾸거나 개선시킬 수 없는 상황, 여건들은 어찌할 수 없다 쳐도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은 해야만 한다.



자주 내게 해주면 좋을 김종원 작가님의 말로 글을 마무리한다.



"이 정도면 나도 괜찮은 사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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