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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하게 두어라

by 박근필 작가


링컨의 말을 조금은 이해가 되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가장 나쁜 일은 바로 그들이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을 대신에 해주는 것이다.'


- <평범한 일상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 밀알샘 김진수.






타인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
스스로 해야 하는 일을 대신해주는 건 그리 좋은 행동이 아니다.
선의로 한 행동일지라도 오히려 그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남을 도우는 일이 무조건 박수받을 일이 아닐 수 있다는 말이다.

예컨대 무직이라 가난한 사람이 있다면,
맹목적인 금전적 지원보다 취직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주는 지원이 더 바람직하다.

자녀 교육도 마찬가지다.
자녀가 스스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
해야 하는 일을 부모가 나서 대신해 준다면 자녀는 올바르게 성장할 수 없다.
부모가 자녀의 성장 기회를 빼앗는 거다.
스스로 시도하고 부딪히면서 경험을 쌓아야 자립적으로 독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어려운 처지에 있다고 여겨 즉각적으로 도움을 주려는 건 경계하자.
그것이 그에게 최선인지 숙고한 다음 행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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