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소설쓰기
소설을 구성하는 비트 시트 이해하기..
# 나의첫소설쓰기 #제시카브로디 #정지현 #타인의사유 #글쓰기
글도 잘 못쓰는데 항상 결론까지 가지 못하는 소설의 도입부를 상상한다. 주인공을 그리고 나면 그에게 무엇을 시켜야 할지, 어떤 고난과 역경을 이겨낼 것인지 정하지 못한다. 그리고 그대로 다시 서랍속으로 들어간다. 나의 소설은 언제나 그렇게 상상으로 시작해서 빛을 잃었다.
여러가지 글쓰기 책 중에서 <Save the Cat! 나의 첫 소설 쓰기 - 아이디어를 소설로 빚어내기 위한 15가지 법칙>을 접하게 되었다. 전 세계 밀리언 셀러 글쓰기 책인 <Save the Cat!>을 작가가 소설 버전으로 바꾼 것이라고 한다. 일반적인 글쓰기 책이 구상은 어떻게, 스토리는 어떻게, 기승전결의 구조를 만들고 하는 식으로 설명을 하는데 비해서 이 책은 소설의 로드맵이라고 할 수 있는 비트 시트를 기준으로 설명을 한다. (만약 책을 펼쳐 본다면 50페이지에 그림과 함께 잘 설명되어 있다)
소설을 크게 3막으로 나누고 각 막에서 비트가 차지하는 비율을 친절하게 구분해 주었는데, 뒷 부분에 분석하는 유명한 소설들의 예들을 살펴보면 비트 시트에 맞게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각 비트를 구성하기 위해서 필요한 소설의 글자수와 예상 페이지를 함께 제시하고 있어서 소설을 쓸 때 얼마만큼의 글자를 써야 하는지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도대체 몇 글자나 써야 하는거지 라는 궁금증이 늘 있었다)
아래 퍼센트는 전체 소설을 100%로 봤을때 어느 지점쯤인지를 의미한다.
1막
1) 오프닝 이미지 (0~1%)
2) 주제 명시 (5%)
3) 설정 (1~10%)
4) 기폭제 (10%)
5) 토론 (10~20%)
2막
6) 2막 진입 (20%)
7) B 스토리 (22%)
8) 재미와 놀이 (20~50%)
9) 중간점 (50%)
10) 다가오는 악당 (50~75%)
11) 절망의 순간 (75%)
12) 영혼의 어두운 밤 (75~80%)
3막
13) 3막 진입 (80%)
14) 피날레 (80~90%)
15) 마지막 이미지 (99~100%)
그리고 이 기준에 따라서 고전부터 해리포터를 포함하는 현대 소설까지 분석해 놓았다.
참, 제목에 Save the Cat이 들어가는 이유가 재미있는데, 주인공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키려면 초반에 고양이라도 구하는 장면을 넣으라는 이유였다.
목차
1장 무엇이 독자의 관심을 끌어당기는가? - 읽을 가치 있는 주인공 만들기
2장 세이브 더 캣 비트 시트 - 이제 플롯 짜기가 어렵지 않다
3장 세이브 더 캣 10가지 소설 장르 - 당신의 소설도 여기 있다
4장 첫 번째 장르, 추리물 - 탐정, 속임수, 어두운 면
5장 두 번째 장르, 통과의례 - 삶이 걸림돌로 작용할 때
6장 세 번째 장르, 집단 이야기 - 동참할 것인가, 떠날 것인가, 무너뜨릴 것인가
7장 네 번째 장르, 슈퍼히어로 - 평범한 세상의 평범하지 않은 존재
8장 다섯 번째 장르, 평범한 사람에게 닥친 문제 - 궁극적인 시험에서 살아남기
9장 여섯 번째 장르, 바보의 승리 - 약자의 승리
10장 일곱 번째 장르, 버디 러브 스토리 - 사랑과 우정에 깃든 변화의 힘
11장 여덟 번째 장르, 요술 램프 - 커다란 변화를 만드는 작은 마법
12장 아홉 번째 장르, 황금 양털 - 로드 트립, 퀘스트, 강탈
13장 열 번째 장르, 집 안의 괴물 - 무서운 이야기 그 이상
14장 나를 유혹해 봐! - 죽이는 로그라인과 시놉시스 쓰기
15장 작가를 구하라! - 문제가 있는 곳에 답이 있을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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