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처럼 추운 날이다. 겨울이구나!
냉장고에 들어가 있는 것 같이 추운 날이다. 이틀 연속 영하 10도가 넘게 이어지면서 이불 밖으로 나오기 싫게 했다. 한 층에 네 개의 집이 있는 아파트에서 양쪽으로 집을 끼고 있으면 열손실이 좀 덜할텐데 1호 라인이고, 두 면이 통창으로 된 안방이라 찬바람이 불어온다. 서재로 넘어와서 따뜻한 커피를 한 잔 마시면서 새해 첫 날을 시작했다.
점심이 지나서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인사를 카톡으로 주고 받았다. 어제와 똑같은 하루가 시작되었지만 새해 다짐을 하기에 좋은 첫 날이다. 올해는 개인적인 목표에 집중해서 해보고 싶은 것과 해야하는 것을 많이 해내고 싶다. 매 순간 더 나은 선택을 하고 싶다. 아이디어를 실행해 보겠다고 제일 먼저 도메인을 등록했는데 2년 간 지지부진하게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은 일은 이번주에 정리해야겠다. 시작할때 이름부터 정하는 버릇을 뛰어넘고 실행부터 하는 자세를 가지는 해가 되어야겠다. 살때 열심히 살펴보고 고민했는데 정작 쌓아놓고만 있는 노트와 필기구들도 하나씩 뜯어서 정리를 좀 했다. 몇 개의 새 필기구는 내일 회사에 가져가서 나눠주려고 따로 꺼내두었다.
저녁을 먹으려고 동네에서 인기있는 생선구이집에 갔다. 오늘같이 추운날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괜찮을거란 생각은 착각이었다. 5시에 저녁시간이 시작되었는데 10분 전에 도착했지만 대기번호가 106번이다. 한 시간도 더 기다려야 하는 수준이라서 옆에 있는 더 맛있는! 삼계탕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돌아오는 길에 지역에서 생산하는 로컬 푸드 판매를 중심으로 하는 하나로마트에 처음 들렀다. 와이프와 함께 깔끔한 매장이라고 칭찬을 하면서 이것저것 신선한 야채와 고기를 담았다. 계산을 하려고 첫 번째 집어든 그릭요거트 세트에 네 번째 손가락을 비어서 피가 크게 솟았다. 종이에 비는 걸 참 싫어하는데.. 계산대에 계신 분이 얼른 휴지와 밴드를 챙겨줘서 응급처치를 하고 아무렇지 않은 듯 계산해서 집으로 왔다. 다행히 피가 더 많이 흐르진 않고 상처만 보인다.
올해부터 1천자를 넘기는 것은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글을 쓴 문단을 눈으로 살피면서 대략 얼마나 써야하는지 익혔기에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 될 것 같다. 100일 기념일 같은 숫자를 맞추는게 중요한게 아니다. 의미는 스스로가 부여하면 되는 것이니까.
20260101. 1,129자를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