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러스 노트, 트노

갖고싶지만 품절이라니.. 다시 도쿄로 가야하나..

by 이웃의 토토로

올해 쓸 노트를 정하려고 가지고 있는 것을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재작년에 도쿄에 가서 샀던 ‘트래블러스 컴퍼니’의 리필 속지를 찾았다. 가죽케이스에 리필 속지를 여러 가지 바꿔 끼워서 쓰는 것인데, 가죽케이스는 고민하다가 안사고 속지만 여러 개를 사왔다.


장지갑 형태의 ‘트래블러스 노트 오리지널’과, 여권 크기의 ‘트래블러스 노트 패스포트’ 두 가지 사이즈가 있다. 옆으로 길게 쓰지 않고 간단한 to do list 형태로 적는 일이 많아서 세로로 긴 것이 적당했지만, 마음에 가는 것은 패스포트 사이즈였다. 세로로 길게 많이 쓸게 별로 없을 것 같다고 크면 갖고 다니기 불편하다는 실용적인 생각이었다. 어차피 노트에 맞춰서 글을 적게 되지 않겠는가.


패스포트 크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가죽 색상을 고르는 두 번째 미션에서 시간 제한에 걸리고 말았다. 도쿄에 트래블러스 컴퍼니에서 하는 트래블러스 팩토리 직영 매장이 도쿄역 지하, 나리타 공항, 카미메구로 세 곳에 있는데 비행기를 인천-나리타로 해서 나리타 공항 매장을 들렀다. 제주항공을 타고 가서 나티라 공항 3터미널에 내렸고, 매장은 1터미널 4층에 있었다. 나리타공항에 내려서 터미널을 순환하는 무료 셔틀을 타고 1터미널을 찾아서 4층에서 좀 헤멘 후에 매장을 찾았다.

점심을 먹으러 같은 층의 식당을 방문한 후에 다시 들러서 구석구석 천천히 돌아보면서 쇼핑을 했다. 캐리어를 끌고 있었기 때문에 좁은 매장에서 여기저기 보기에도 쉽지 않았고, 도쿄 시내로 들어가는 시간도 고려해야 했기에 가죽 색상은 천천히 고르기로 하고 나리타공항 한정 리필 라인 노트만 여러 권을 샀다. 매장에서만 찍을 수 있는 스탬프를 노트에 여기저기 찍고서 기차를 타고 도쿄역으로 향했다.


도쿄역에 내려서 다시 복잡한 지하상가를 왔다갔다 하면서 트래블러스 팩토리 도쿄역점을 찾았다. 이 매장도 나리타공항 매장만큼 작았기에 노트를 천천히 고를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역시 도쿄역 한정 리필 노트를 다시 고르고 도장을 찍어서 왔다.


그리고 2년이 지나서 도장찍은 리필 노트를 보고 있자니 가죽 케이스를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참 해가 바뀌고 새로운 노트를 찾을 시즌인지라 웬만한 온라인 매장은 다 품절이다. 베스트펜, 포인트오브뷰, 휘뚜가 모두 품절. 네이버나 쿠팡에서 사고 싶지는 않았다. 트래블러스노트코리아, 트래블러스 일본 온라인샵, 그리고 아마존 제펜과 아마존 USA, 마지막으로 미도리 온라인까지 방문하였으나 원하는 색상은 없다.

돌아다니고 유튜브를 찾아보는 와중에 한정판 ‘Love and Trip’과 ‘Records’ 버전까지 알아버렸다. 한정판은 이미 물건너 간 것 같고, 원하는 색상이 재입고 되길 기다려야겠다. 아쉽다.


20260105. 1,343자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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