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울수록 할말이 많다..
월요일 아침부터 영하의 날씨로 찬바람이 쌩쌩 불면 출근하기 싫어진다. 인도에는 하얗게 서리가 내린 것 처럼 눈이 한 겹 덮여있다. 길이 미끄러운 것 같아서 더 조심조심하면서 회사에 도착했다. 실내에 들어와도 금방 추위가 가시질 않아서 드립 커피를 준비할 여유를 갖지 못했다. 얼른 아메리카노 믹스 커피를 뜯어서 커피를 마셨다. 모닝빵을 한 개 뜯으면서 정신을 차리고 드립을 했다. 월요일 오전엔 빠르게 두 잔의 커피로 시작했다.
점심 무렵부터 눈이 날리기 시작했다. 건물 사이에서는 위에서 아래가 아니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눈이 날렸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오고 있는 것이 눈의 방향으로 보였다. 눈은 두 세 시간 후에 그쳤지만 이미 저녁인 것 처럼 어두운 하늘이 되어 버렸다. 같은 층이지만 옮긴 자리에서는 눈을 조금만 돌리면 창 밖이 보인다. 풍경은 6차선 건너 빌딩이 보인다. 빌딩의 창문으로 반사되는 빛으로 대략의 날씨와 시간을 짐작할 수 있다. 오늘은 그저 어두운 풍경이다. 날이 흐리면 같은 형광등 아래라도 조금 더 어두운 느낌이 든다. 모니터의 밝기를 낮춰놓기도 했지만 유난히 더 침침해 보이는 것은 날씨가 흐린 탓일 것이다.
저녁을 먹고 일을 조금 더 하다 갈거냐는 동료의 물음에 곧 퇴근한다고 했다. 평소보다 조금은 늦게 정리를 하고 가방을 메고 나왔다. 퇴근하기 조금 전 부터 다시 눈 같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날씨 탓인지 길에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없었다.
이번주는 영하와 영상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궃은 날씨가 이어진다. 일기에 날씨 이야기를 참 많이 쓰는 편이다. 평소에 일기예보를 자주 보면서 날씨를 체크하는 편이다. 우리의 일상은 하루하루의 변해가는 날씨와 기온에 많이 영향을 받기에 습관처럼 찾아 보는 주제가 아닐까? 다른 사람을 만나서 icebreaking으로 좋은 주제가 날씨인 이유기도 할 것이다. 같은 곳에 살거나 다른 곳에 살거나 공통으로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그리고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그저 내가 경험하는 하루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것. 내 생활과 감정을 가지고 나눌 수 있는 가장 쉬운 주제가 날씨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그건, 날씨 탓인가봐요.”
20260112. 1,073자를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