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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 그리고 여행

파이썬은 프로그래밍이다.

by 팀포라

그런데 신기하게도, 프로그래밍은 여행과 닮아 있다.

코드 몇 줄이면 내가 원하는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

어쩌면 지루하고 피로했던 일상이, 몇 줄의 코드로 단순해지고,

그만큼 나만의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일까?

한 줄 한 줄 코드를 추가하며

내가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과도 같다.

어디로 떠날지 고민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생각하고, 어떤 만남과 어떤 순간을 기대할지 설레는 것처럼.

때로는 예상치 못한 오류를 만나고 계획했던 길에서 벗어나기도 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더 나은 해결책을 찾고, 예상하지 못한 즐거움을 마주하기도 한다.

프로그래밍도, 여행도 결국은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것.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어떤 코드를 쌓아가고 있을까?

그리고 그 코드의 끝에서 우리는 어떤 세상을 만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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