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서 연인이 되기 직전, 우리에게 필요한 거리

우리 사이 10cm, 닿을 듯 말 듯, 설렘의 온도를 담은 노래

by 팀포라

누구나 그런 밤이 있지 않나요?

평소라면 5분이면 도착할 집 앞 골목길이 유난히 짧게 느껴지는 밤. 가로등 불빛은 오늘따라 왜 이렇게 예쁜지, 옆에서 걷는 친구의 발걸음에 맞춰 나도 모르게 속도를 늦추게 되는 그런 순간 말이에요.

이번에 발매한 디지털 싱글 <우리 사이 10cm>는 바로 그 찰나의 순간을 담았습니다.


> "일부러 천천히 걷는 거 다 알아

> 평소라면 5분이면 닿을 너의 집 골목"


가사 속의 두 사람은 친구라는 이름으로 함께하고 있지만, 그림자는 이미 손을 잡고 있습니다. 현실의 두 손은 주머니 속에 푹 찔러 넣고 딴청을 피우고 있지만요. 춥지 않냐고 무심하게 묻는 목소리가 노래처럼 들리고, 살짝 스친 어깨에도 온몸이 찌릿한 그 기분. '지금 이 분위기, 내가 생각하는 거 맞지?' 하며 서로의 눈치를 살피는 그 공기가 참 달콤합니다.


제목인 ‘10cm'는 물리적인 거리가 아닌, 심리적인 경계선을 의미합니다.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고 숨소리조차 들릴 만큼 가깝지만, '친구'라는 안전지대를 벗어나기엔 용기가 필요한 딱 한 뼘의 거리.


이 선을 넘으면 우리는 연인이 될 수도 있지만, 혹시라도 친구조차 될 수 없을까 봐 망설이게 되는 그 애타는 마음을 몽글몽글한 멜로디에 담았습니다.


> "손을 뻗으면 닿을 텐데 용기가 안 나

> 이 선을 넘으면 친구는 끝나는 걸까

> 몽글몽글 피어오른 이 기분은 뭘까"


하지만 결국 사랑은 용기 있는 자의 것이라고 하죠. 곡의 후반부, 화자는 결심합니다. 섬유 유연제 향기인지 설렘의 향기인지 모를 그 향기에 취해, 대화가 끊긴 정적마저 달콤해질 때, 용기를 내어 한 발짝 다가갑니다.

이 노래는 썸을 타고 있는 모든 분들, 혹은 가슴 뛰던 그 시절을 추억하고 싶은 분들에게 보내는 선물입니다. 힐끔 쳐다본 옆모습이 너무 좋아서 시간을 멈추고 싶은 마음, 헤어지기 싫어 "아니 잠깐만"하고 불러 세우는 그 마음을 그대로 녹여냈습니다.


> "친구라는 이름표는 여기 버려두자

> 내일부터 우린 조금 달라질 테니까"


지금 누군가와 '10cm'의 거리를 두고 걷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이 노래 <우리 사이 10cm>를 들으며 용기 내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제 그 10cm를 0cm로 만들어, 꽉 잡은 두 손의 온기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오늘부터 당신의 사랑을 응원하며.


지금 모든 음원 사이트에서 <우리 사이 10cm>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https://music.apple.com/kr/album/%EC%9A%B0%EB%A6%AC-%EC%82%AC%EC%9D%B4-10cm/1862532540?i=186253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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