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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래된 타자기 Nov 27. 2024

이순(耳順)


귀가 맑아지려나

수군대는 소리가 음악처럼 들립니다.


세상사 어두워 밤길을 걷는 듯해도

당신 열어둔 귀로 숨이 찹니다.


더 이상 듣지 않겠습니다 소용돌이를

보여도 고개를 돌리겠습니다 험난한 세상


귀가 맑아지려나

이제서야 당신의 숨소리가 들립니다


자박자박 내게로 다가오는 발걸음 소리

청량한 봄 냄새가 나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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