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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레일스앤 Sep 12. 2019

[육아에세이,943일]19년 9월 12일. 비 후 맑음

하늘 아빠의 편지

이번 추석은 아빠의 큰 집을 가는데신 처가가 있는 군산으로 내려갔단다. 추석 때는 항상 차가 막혀 일산에서 새벽 4시에 하늘이를 데리고 출발했는데.. 아빠와 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는지 군산까지 내려오는 길이 평소에는 3시간 걸리던 이 오늘은 7시간이 걸려서 오전 11시에 도착했다! 하늘이도 나중에 알겠지만 운전을 7시간 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운전을 못하는 너의 엄마는 전혀 모른단다.)


군산 처가댁에 오니 처남내 가족이 먼저 와 있더구나. 하늘이한테는 외삼촌이다! 외삼촌은 나라를 위해 근무하는 군인이다! 외삼촌 덕에 우리 가족은 편하게 잠을 잘 수 있다!


처남내 조카들과 하늘이는 오늘 고구마 캐기 체험을 했지! 하늘이는 아직 흙에서 놀아 본 적이 없어 엄마품에서 떨어지지 않더구나.

고구마 캐다가 애 잡겄다. 

그래도 흙이 주는 고마움을 나중에는 알게 되었으면 한다.


오랜만에 엄마의 고모님 댁에 가서 인사도 드리고 이모님 큰 아들 분과 반갑게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단다!

오늘은 오랜만에 과식과 술을 좀 먹었더니 많이 피곤하구나 어제 잠을 못 자고 운전하고 내려와서 더 피곤하게 느껴진다!


잠시 처가댁 앞마당에서 본 하늘에 추석에 고향을 찾아줘서 고맙다고 말하듯이 밝게 빛나는 달이 추석 전야임을 알게 해 주었다!

추석 외가댁 하늘

오늘은 아빠도 피곤해서 일찍 자고 내일 보자꾸나

P.S 하늘아! 너 지금 내 옆에서 자는데 코를 고는구나

ㅎㅎ 열심히 노느라고 피곦한거 아빠는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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