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지아 사태를 보며 든 짧은 생각

MZ세대 내 동생을 향한 마음

by Nara Days

최근의 프리지아의 사태를 보며, 과시는 결핍이라는 말을 느끼는 동시에 "소비"로 "자존감"을 채운다 착각하는 작금의 MZ세대가 안타까워 어제 동생에게 8살 차이가 나는 언니로서의 의견을 꼰대스러움을 무릎쓰고 많이 전달했다. 내 동생은 그걸 다 들어주고 착하다.


능력만큼 인정을 받지 못하고, sns 등을 통해 한 번에 몇백, 몇 천을 버는게 우스워 성실한 노동의 가치 역시 낮게 여겨지는 요즘.


나 역시 문제가 된 그녀를 솔로지옥에서 인상 깊게 보아 인스타를 보고 있긴 하지만, 그 사람 자체가 잘못 되었다기보단 MZ세대 대상으로 어떻게 브랜딩을 하면 이슈화가 될지 알고 있던 소속사의 빅 픽쳐가, 그런 것을 소비하고 갈망하는 현대의 사회가 안타까울 뿐이다. 그 와중 그 소속사는 전문 홍보인을 좀 썼으면 하는 바람이다. 보도자료에 "한 푼도 대주지 않았다" 이런거 다메다요.


돈이 있으면 소비를 하면 되고, 각자의 우선순위에 따라 원하는대로 쓰면 된다. 내 수중에 돈이 많은데 명품을 사고, 비싼 집에 살고, 그게 알게 뭐람.


그런데 그러한 소비의 시선이 내가 아니고 타인이 되는 순간 (항목이 명품이 아니라고 해도) 나의 삶은 거짓을 향유하는 삶이 된다. 우리는 시선을 늘 바깥이 아닌 내 안으로 돌릴 필요가 있다.


나는 늘 나의 부모님께 말씀 드리는 것 처럼 나의 자식이, "자기 객관화가 잘 되는 동시 자존감이 높고 가정교육을 정말 잘 받은" 사람이 될 수 있게끔 키울 것이고, 그렇게 키울 수 있게끔 노력할 것이다.


본인의 밥그릇을 남김 없이 싹싹 비워먹고, 본인이 만드는 쓰레기와 낭비를 최소화하고, 본인이 머문자리는 잘 치우며, 스스로 무엇을 좋아하는지 본인이 중심이 되어 사고를 하고 그 것을 얻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하는 사람. 사람간의 관계에서 계산이 아닌, 보시하는 마음을 행할 수 있는 사람. 카드만 긁으면 손쉬운 구매로 얻어지는 일시적 충족감보단, 꾸준한 독서나 스스로를 위한 운동, 공부, 경험, 자기관리 등으로 새겨지는 깊은 자존감을 우선시하는 사람. 내 눈에는 그런 사람이 진짜 부유한 사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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