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minism Book Talk @Pro qm (Berlin)
"I am not a feminist but..."
"I am a feminist but..."
페미니스트가 아니건, 페미니스트이건 우리는 결국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사회의 부조리함에 대해 이야기할 뿐인데 앞에는 (불필요한) 사족이 붙는다.
'나는 페미니스트이다.'
'나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다.'
이것만으로 우리는 페미니스트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어떠한지를 알 수 있다. 우스꽝스럽게도 어떤 말을 하든 내가 페미스트인지 아닌지에 따라 그 해석이 달라진다. 어떤 사람들은 말한다. 나는 페미니스트이기 전에 '건축가'이고 건축가로서의 나의 정체성을 표현하는데 페미니스트라는 수식어가 필요하지 않다고. 하지만 현실에서 '여성' 건축가가 살아가는 데 페미니즘은 반드시 필요하다. 어떤 분야든 마찬가지다. 여기서 내가 씁쓸한 것은 페미니스트라고 말했을 때 더 많은 공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현실과 페미니스트이면서도 페미니스트임을 부정할 수밖에 없는, 그리고 이러한 모순에 괴로울 수밖에 없는, 수많은 '그럴 수밖에 없는' 우리들의 고통스러운 삶 때문이다.
There is no end.
It's ongoing.
이 싸움에 끝은 없다.
나의 다음다음 다음다음 세대가 온다고 하더라도 성평등 한 세상은 오지 않을 것이다.
So, we have to get together.
그렇다.
이 싸움에는 끝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더더욱 연대해야 한다. 나는 집으로 돌아오기 전 인상 깊은 강연을 들려주시고 나의 질문에 유쾌하게 답변해주신 Hélène Frichot 님에게 힘들었던 순간부터 마음에 새겨둔 친구의 용기 있는 말을 전했다.
우리는 서로의 용기가 될 거야.
(용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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