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정보로 들어온 자극들은 시상(중계기) ▶️ 편도체 ▶️ 각 감각 피질(통제센터)로 이동하게 됩니다. 각 영역에 있는 통제센터는 시각, 청각, 체감각 등의 받은 정보를 확인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로, 뒤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리면, 시상은 피질로 신호를 보내고 피질은 이 소리가 따라오는 소리인지, 바람 소리인지를 분석하게 됩니다. 안전하다고 생각이 되면, 편도체의 과잉반응을 진정시키고, 감각정보와 감정이 종결되어 안도합니다.
하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는 시상의 작동을 멈추게 만들어 중계기의 신호가 통제센터로 가지 못하도록 방해하는데, 이는 위협 시 생존에 우선순위에 도움이 되지 않는 기능은 활동이 감소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이성의 뇌와 시상이 포함됩니다. 반대로, 본능과 연관된 시상하부는 빠르게 작동하죠. 그 결과 강렬한 감각정보들의 신호는 편도체에서 감각 피질(통제센터)로 가지 못하고 정체되는 것이죠. 마치, 24시간 뒤에서 누군가 따라오는 공포감을 매일 경험하는 것이죠.
이러한 시상은 기가 막히게 해마와 상호작용을 합니다. 트라우마 상황 시에는 강렬한 감각자극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예를 들어 자동차 사고가 난다면, 내 앞에 오는 자동차(시각), 브레이크와 경적소리(청각), 사고로 다치게 되고(통각), 차 사고로 불타는 냄새(후각) 등 강렬한 기억들의 정보가 시상에 들어가게 되고 편도체로 향하게 되죠. 하지만, 감각정보는 시상에서 피질로 전달되지 못하기에 피질의 대리자인 해마로 넘어가 정보를 처리하게 됩니다. 이 대리자는 업무의 능률이 떨어지므로 감각과 감정들을 일관화시키지 못하기에 맥락화되지 않은 파편화 기억만 남기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해마의 기능에 있는데 해마는 위협과 관련된 기억을 기가 막히게 저장하는 특징이 있기에, 감정과 감각을 가두어 버립니다. 그 결과 감정과 감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진퇴양난에 빠지는 것이죠.
이 진퇴양난 혹은 엎친데 덮친 격이라는 말은 실제 트라우마를 경험한 사람의 뇌 속에서 일어납니다. 이는 해마 ▶️ 대뇌피질로 가는 길인 첫 번째 길과 시상 ▶️ 감각피질로 가는 두 번째 길이 모두 막히기(흐름제한) 때문입니다. 강렬한 자극과 스트레스는 “기억에 시간, 장소 등 맥락화하여 대뇌피질로 보내는 해마 중계기와 감각정보를 감각해석센터인 감각피질로 신호를 보내는 시상 중계기의 활동을 억제하고 감소”시키기에 그런 일이 발생합니다.
이 말은, 결국 감정과 감각 모두 해마와 편도체 내에 일관되게 저장되지 못하고 파편화된 조각으로 저장되는 것이죠. 동시에 감각정보의 위험성도 평가되지 않아 종결이 되지 않으며 조그마한 자극에도 편도체는 과잉 활성화가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해마와 시상의 통로와 역할을 회복하는 것, 중계기 역할을 온전히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트라우마 심리상담의 핵심입니다.
예시 1, 감각처리(시상)가 고장 난 사람들의 4가지 특징.
- 어떤 감각자극이 들어오면, 상당히 불안하고 무섭다.
- 매일 무엇인가에 쫓기는 듯한데, 실체가 없다.
- 숨을 편하게 쉬어 본 적이 없다.
- 끔찍하게 싫어하는 자극이 있다(예: 자동차 소리, 색깔 등)
예시 2, 감각자극(시상)을 통한 트라우마 점검.
- 유독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 냄새, 소리, 느낌 등이 있다.
- 이러한 자극이 들어올 때 강렬한 감정이 동반된다.
- 생각은 비합리적인 것을 알지만, 끔찍하게 싫다.
- 주변 사람들은 평온하고, 나만 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