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째는, 신체•정신•심리적인 폭력과 그 해로움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폭력에 노출이 지속된다면 트라우마로 넘어가게 됩니다. 예를 들어, 일반 사람들은 바늘이라는 것을 볼 때, 큰 생각이나 반응이 나타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이와는 반대로, 어렸을 때부터 바늘로 학대를 당한 사람이 있다면, 바늘만 봐도 강렬한 공포와 트라우마적인 반응이 나타날 것입니다.
이는, 바늘이라는 동일한 자극이 모두에게 주어지지만, 그 해로움과 정도에 따라 어떤 누구에게는 괴로운 자극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는 상처의 주관적 문제의 부분과 유사해 보이지만, 다른 점은 폭력과 해로움이 연관되어 있다는 점이며, 그로 인한 트라우마적인 반응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결국, 폭력과 해로움이 반복된다면, “안전한 세계”라는 인식에서 “불완전한 세계로”의 인식이 변화하게 되며,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공간에서 공포와 불안을 경험하게 됩니다.
신체•정신•심리적인 폭력과 그 해로움에 따라 영향을 받는 건 주변에 지킬 대상이 있는 경우에 더욱 심각해질 수가 있습니다. 이는 아첨반응과 긴밀히 협력하여 피해자가 자기희생을 막기 때문입니다. 엄마는 자신의 자녀를 지키기 위해 남편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지속적인 폭력에 노출되는 것처럼, 또는 첫째들은 동생들을 지키기 위해 가해자가 원하는 욕구에 맞출 수밖에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양으로 지키게 되는 것이죠.
이는 결국, 자신의 심리적, 신체적, 정신적인 상처와 파괴가 남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선택할 수단과 방법이 상당히 부족하기에 정부나, 사회에서 적극적인 개입과 시스템, 지원, 트라우마 전문치료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야만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