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말입니다.

당신이 믿고 있는 정의가 진짜 정의가 맞을까요?

by Erebus


영화를 선택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영화감독의 명성이나, 좋아하는 배우의 출연 여부, 주변 지인의 평가나 평론가의 평가, 영화 자체의 작품성 , 혹은 포스터의 사진만 보고도 그냥 혹해서 볼 수도 있다.


시카리오의 경우 사실 줄거리를 정확히 숙지하지 못한 채, 무작정 관람해 버렸다.(보통의 경우 , 영화 시작 전 포스터를 가져와서 꼼꼼히 읽어 본 다음에 아 이런 내용의 영화겠거니 하고 확인하고 들어간다.) 물론 포스터의 느낌으로는 유쾌하거나 즐거운 느낌의 영화가 아닌 것 정도는 파악했다.


하나의 작전, 움직이는 요원은 셋. 사상 최악의 마약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미국 국경 무법지대에 모인 FBI 요원 케이트, CIA 소속 작전 총책임자 맷, 그리고 정체불명의 작전 컨설턴트 알레한드로. 이들은 하나의 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서로 돕는 사이이다. 그러나 셋의 목적은 제각각인 관계.


영화의 장르는 범죄, 스릴러 장르다. 이 영화는 어지간한 공포영화와 맞먹을 정도로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감과 압박감이 강했다. 공포영화처럼 귀신이 나온다거나, 살인자가 갑자기 툭 튀어나온다거나 하는 종류의 것과는 다르지만, 범죄 조직과 엮이는 내용이다 보니 현실적으로 잔인한 부분들과 중간중간 흘러나오는 ost들은 공포를 느끼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요한 요한슨의 탁월한 음악들은 분위기를 한껏 살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실제 분쟁지역을 가 본 적은 없지만(당연하게도) 영화 속에서 보여주는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실제 그 장소에 가 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화면상으로도 훌륭하게 잘 표현해 냈다. 특히 한쪽에서는 총싸움이 나고 서로 죽이지 못해 안달인데, 범죄와 상관없는 일반 사람들의 흔한 일상의 풍경들은 묘한 감정들을 만들어 주는데 한 몫했다. (실제로도 영화에서처럼 그런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삶도 크게 다르진 않을 것이다.)


영화 속에서 인상 깊은 배역이라 하면 역시 알레한드로 역의 베니치오 델 토르였다, (최근에 마블 시리즈 영화에서 콜렉터로 나온 그 배우 맞다.) 이목구비 뚜렷한 얼굴로 선 굵은 연기들을 선보였던 그답게 시카리오에서도 믿고 보는 연기를 해 주었다.


구구절절하게 설명하는 것보다는 그냥 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영화의 반전 거리도 있거니와 이런 영화를 글로 설명하는 것은 조금 아쉽기 때문이다. 단언컨대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본 영화 중에 최고의 영화였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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