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감각통합수업받은 날

by 방구석여행자

두 번째로 감각통합수업받으러 간 날이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수업 끝나고 선생님과의 면담이 있었다. 감각통합수업 선생님께서 이야기하시기를 우리 아들 녀석이 수업 자체는 큰 어려움 없이 잘 따라와 주고 있다고 하셨다.


다만 지금 현재 대근육이 소근육에 비해 덜 발달되어 있는 듯하여 수업 방향을 대근육 발달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하셨다. 집에서도 양 발로 점프하기, 책으로 길 만들어서 길 따라 같이 걸어보는 연습 등을 독려해달라고 하셨다. 현재 우리 아들 녀석의 개월 수에는 양발로 한 번에 점프를 해볼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 무섭고 겁이 나는 것인지 아직 그게 안된다. 낮은 발판에서 잡아주겠다고 무서운 거 아니라고 타이르듯 연습을 시켜보지만, 아직은 두려운 듯하다.


얼마 전 주문했던 트램펄린이 도착을 했다. 트램펄린을 남편과 함께 조립하고 아이에게 양발로 점프해서 뛰는 것이 무섭지 않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내가 먼저 들어가서 뛰었다. 처음에는 같이 뛰자고 해서 들어오라고 해도 겁에 질려 들어오지 않았다. 아들 녀석의 겁에 질린 표정을 보며, 이것도 좋아하고, 즐기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점점 웃으면서 뛰고 있던 엄마가 즐거워 보였는지 트램펄린 안전망 밖에 멀찍이 서있던 아들 녀석이 가까이 오며 트램펄린 안으로 들어오고 싶어 했다. 나는 이때다 싶어 얼른 아들을 트램펄린 안으로 집어넣었고, 손을 잡고 함께 뛰었다. 아들도 깔깔, 나도 깔깔. 점차 무서움이 사라지고 즐거워했던 아들 녀석.


시간이 조금 지나니 언제 무서워했냐는 듯 트램펄린을 혼자 드나들던 아들 녀석. 아직 양발로 점프를 하진 못하고 한 발씩 딛으면서 점프하는 아들램이지만, 자꾸 반복해주면 머자 않아 양발로 점프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가 들었다. 꼭지 퍼즐도 집에서 계속 반복해서 연습해주니 안된다고 퍼즐을 바닥에 던지거나 퍼즐을 맞출 때 탕탕 치는 빈도수도 줄어들지 않았는가.


요즘 부쩍 뭔가 말하려는 듯 옹알이도 많이 늘어나고, 마, 빠 같은 한 단어도 점점 말을 많이 하는 아들내미. 위로의 말인지 모르겠지만 주변 사람들에게서 아이가 말이 늦는 경우 한번 말문이 트이면, 귀찮을 정도로 봇물 터지듯 말을 할 테니 걱정 말라고들 한다. 귀가 따갑게 말해도 다 들어줄 수 있으니 말문만 하루빨리 트였으면 좋겠다. 벌써부터 들린다. 쫑알쫑알 "엄마" 하고 이야기하는 아들 녀석의 목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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