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화 시댁이 시골이라 참, 좋다. 슬슬 가을이 오려는지, 그날따라 하늘이 무척 예뻤다. 파스텔톤의 하늘에 두리둥실 떠다니는 하얀 구름들은 또 얼마나 몽글몽글 귀엽던지. 그 하늘 아래, 우리의 차는 무심히 자유로를 달리고 있었다. 사실 나는 차를 타고 가는 내내 가시방석에 앉아있는 듯 마음이 불편했다. 이 날은, 시부모님께 나의 퇴사 계획을 말씀드리는 날이었다. '이해해주실 거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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