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암펠만 이야기
베를린(Berlin)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았다.
자정 즈음 프랑크푸르트 역을
출발하기로 되어 있던 열차가
새벽 3시가 되어서야
느릿느릿 모습을 나타낸 탓이었다.
베를린에서 지내는 며칠 내내 놀라울 정도로 날씨가 좋았다. 여기가 독일 북부인지 스페인 남부인지 헷갈릴 정도로 햇살이 따스했다.
암펠만(Ampelmann)은
베를린에 다녀온 지
십 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그 도시를 떠올릴 때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이름이다.
아이들이 교통신호를 무시하고 길을 건너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니 이를 해결할 방법을 제안하시오.
그들의 이름은
슈테어(Steher/ 서있는 사람)와 게어(Geher/ 걸어가는 사람).
함께는 암펠만(Ampelmann/
신호등 사람)이라 부르기로 했다.
잊고 싶은 과거로부터의 유물이라고 무조건 없애버리지 않고
지켜낼 것은 지켜내는 암펠만의 이야기는 감동으로 다가왔다.
◇ 여행팁 ◇
● 암펠만 숍(AMPELMANN shop in the Hackescher Markt)
주소: Hackesche Höfe, Rosenthaler Str. 40-41, 10178 Berlin, Germany
● 암펠만 공식 웹페이지
https://www.ampelmann.de/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