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을 뚫고 취업을 했고,
취업난을 뒤로한 채 퇴사를 했다.
회사의 선배들과 상사들은
내가 아파서 관둔다 생각을 했고,
내 주변 사람들은
회사가 너무 힘들어 관둔다 생각을 했다.
몸이 약하긴 하지만 아프진 않았고,
회사가 힘들긴 했지만 그렇게 관둘 정도로
내가 끈기가 없진 않은데.
관둔 진짜 이유는 더 본질적이었다.
내 오년 후 모습이 내 옆 과장님 같아서.
내 십년 후 모습이 내 옆 차장님 같아서.
의미없이 의지없이 기계처럼 일만 해야하는
그 모습이 내 모습이 될까봐.
심지어 나와 정말 안 맞는 일도 아닐뿐더러,
나름 보람 있게 일도 하고 있었는데도 말이다.
결국 오년 후 십년 후엔 그렇게 될 것 같았다.
난 그냥 내 청춘에
좀 더 즐거운 모험을 주고 싶었고,
좀 더 다이나믹한 경험을 주고 싶었고,
좀 더 기억에 남을 만한 추억을 주고 싶었다.
그 첫 시작은 7개월간의 기나긴 여행이었고,
그 여행이 끝난 지금,
난 또 새로움을 찾기 위한 모험중이다.
남들 눈에 안정적인 것이
꼭 나에게 안정적인 것만은 아니니까.
젊은이여,
내가 원하는 '진짜'를 찾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