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실비아 Feb 22. 2017

퇴사일기 #16. 여행의 목적

5월 17일 독일함부르크에서


20대 초반부터 후반까지 살았던 상수동.

함부르크 시청사 앞의 거리 퍼포먼스


어느새부턴가 내가 좋아하던 맛집은
줄이 너무 길어 갈 수가 없게 되었다.

아,
나에겐 단지 우리집 앞 음식점일 뿐인데,
줄 서고 있는 이들에겐
소중한 시간을 들여서 온 맛집이었구나.

누군가에게 여행지가 나에겐 생활이었고
내가 여행하는 이곳도 누군가에겐 생활이다.

난 그들의 삶을 둘러볼 것인가,
그들의 삶 속에 들어가볼 것인가.

여행의 목적을 진지하게 생각해 볼 때.

매거진의 이전글 퇴사일기 #15. 사람이 좋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