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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실비아 Feb 28. 2017

퇴사일기 #20. 대한민국 도시녀의 독일 시골 체험기

6월 1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차로 30분 떨어진 곳.


Frankfurt에서 30분 가량 떨어진 Wöllstadt


현재 내가 머물고 있는 곳이다.
겨우 30분 거리인데도 프랑크푸르트 시내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집에서 역까지 가는 버스는 한시간에 한 대,
역에서 시내까지 나가는 기차는 30분에 한 대.
시내까지 나가려면 정확히 한 시간이 걸린다.

그러고 보면 딱 10년 전 이맘 때도

시골 생활을 했었다.
시드니의 pymble이란 곳.
요즘 동네를 걸을 때면 매일 같이 생각나는 곳이다.
그래서 가끔 시드니에 있었을 때 꿈을 꾸곤 하고,
꿈에서 깨 눈을 뜨면 내가 지금 호주인지 독일인지,
아주 잠깐 생각을 하곤 한다.

도시에서만 살아본 도시촌년이,
외국에만 오면 시골 생활을 하는 신기한 현상.

10년 전 6월의 나는 10년 후 6월의 내가,
독일이라는 생각치도 못한 나라에서 있을 줄
꿈에서라도 상상이나 했을까.

10년 후 6월의 나는 또 어디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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