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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실비아 May 12. 2017

퇴사일기 #67. 잃고, 얻고.

12월 17일


지난 3월, 내가 회사를 관둔다 하니
주변 어르신들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마치 앞이 창창한 내 앞날이 끝나기라도 하듯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뜯어말리기 바빴다.

관두지 않았더라면
내가 우물 안에 있었음을,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내 삶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어떻게 깨달을 수 있었을까.


비록 안정된 직장, 좋은 연봉을 잃었지만,
나는 '나'를 얻었다.

100세 시대다.
누가 서른을 늦었다 말하는가.


햇살 따뜻했던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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